오늘 소개할 곳은 말레이시아 일본 라면입니다.
일본에 살 때 라면 맛집 찾아 이곳저곳 참 많이 다녔지요.
츠케멘 전국 1위에 빛나는 치바현 토미타,
츠케멘 원조라 불리는 히가시이케부쿠로역 근처 타이쇼켄,
도쿄 쇼유라면의 전설 멘야무사시,
그리고 토미타와 더불어 츠케멘으로 쌍벽을 이루는 도쿄역 로쿠린샤 등
많은 일본 라면 전문점을 찾아다녔죠.
오늘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츠케멘 전문점을 소개할까합니다.
이름은 츠케멘 이에야스(tsukemen ieyasu)
츠케멘 전문점이기도 하지만, 이자카야도 겸하고 있어요.
츠케멘 전문점이 있는 곳은 에비뉴 케이(avenue k),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상징인 트윈타워 맞은편에 있어요.
에비뉴 케이는 올해 초 오픈했는데, 작지만 실속있는 브랜드가 제법 있어요.
에비뉴 케이 관련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소개할게요.
제가 주문한 쇼유츠케멘.
아지타마라 불리는 맛계란도 보이고, 멘마, 차슈, 그리고 특이하게 시금치가 토핑으로 올라왔네요.
시금치는 원래 요코하마 라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토핑재료인데, 특이하더군요~
하기사 해외에서 뭐 그런 것을 따지겠습니까.
주는대로 먹어야지요.
일반적으로 츠케멘에 쓰이는 면은 굵기가 있는 편이에요.
도쿄의 유명 츠케멘 전문점에 비해 면의 탄력과 씹히는 맛이 그저그랬지만, 스프와는 잘 어울리더군요.
간장을 베이스로 돼지와 생선을 이용해 만든 스프가 제법 괜찮았어요.
물론, 일본 최고라 불리는 토미타나 로쿠린샤에 비해 임팩트는 떨어지지만,
일본이 아닌 해외에서 맛보는 츠케멘치고는 제법 괜찮았아요.
단, 스프가 신맛이 제법 강하더군요.
또한, 고등어나 가츠오부시 등의 해산물을 이용해 츠케멘 스프를 만드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곳은 해산물 보다는 돼지고기나 닭류 등을 많이 이용한 느낌이었어요.
아내가 주문한 쇼유라면, 간장라면.
쇼유츠케멘에 비해 신맛은 덜했지만, 스프는 거의 같은 것을 사용하는 것 같아요.
점성이 무척 강해, 스프가 진해요.
또한, 세아부라도 무척 많아 살짝 느끼한 맛이 납니다.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추천.
점내.
인테리어가 살짝 후져요.
일본 라면 전문점이라기 보다는 이자카야 느낌.
실제로 이자카야 메뉴가 많아요.
서비스로 나온 샐러드.
시큼달큼한 그냥저냥 양배추샐러드.
가격은 50링깃 정도 나왔어요.
츠케멘과 쇼유라멘 모두 면 추가했고요.
하루와 함께 먹었는데, 별 저항없이 잘 먹더군요.
저희 가족은 하루만 잘 먹으면 무조건 오케이입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일본 라면이 먹고싶다면,
일본 라면 중에서도 조금 색다르게 츠케멘이 먹고 싶다면,
이에야스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츠케멘 이에야스(tsukemen ieyasu)
주소 : L3-4B, Level 3, Avenue K, No. 156, Jalan Ampang, Kuala Lumpur, Kuala Lumpur City Center, 50450
영업시간 : Mon.-Sun. 11:00-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