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LIFE

일상

도꾸리 2011. 11. 2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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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북향인 제 방에서 인터넷을 하려면, 이제 내복 안 입으면 힘드네요.
남향인 거실은 햇빛 들어오면 봄날처럼 따뜻한데, 북향은 어찌 이리 다른지...

홍콩에서 돌아온 후 주중에는 책 쓰는 일, 주말에는 하루와 놀아주고 있어요.
직장에 다니는 것과는 생활 리듬이 많이 다르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네요.
매일매일 정해진 분량을 써내야 한다는 부담감에 스트레스를!

하루는 매일매일 새로운 단어를 배우는 것 같아요. 
어휘가 제법 늘어났고, 
때로는 저와 아내를 깜짝 놀라게 할 정도로 정확한 문장을 구사하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한국어와 일본어를 섞은 묘한 문장을 사용해 아내와 저에게 큰 웃음을 주기도 한답니다.
하루를 보면서 아이들의 언어습득력에 놀라고 있어요.

아내는 역시나 그대로입니다.
아내의 장점이라면 항상 2004년 처음 만났을 때 그 모습 그대로라는 것.
변함없이 상냥하고, 어처구니 없는 내 개그에 환한 미소로 반응해준답니다.
변한 것이라면 내 구박에 의연하게 대처하게 되었다는 것 정도? ㅋㅋ
언제나 아내에게 감사합니다.

주말에는 컴퓨터를 거의 안 켜요.
하루가 엄마 아빠를 위해 주중에 어린이집을 다녀줘서, 주말에는 무조건 하루와 논답니다.
대형 쇼핑몰에 데려가 방목(?)시키는 때도 있고, 서점에서 책 읽어줄 때도 있지요.
언제나 잘 놀아주는 하루에게도 감사를!

즐거운 한 주의 시작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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