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LIFE

일본 공중화장실에 샤워기가 있는 이유는?

도꾸리 2010. 11. 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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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는 일본. 전철에서는 역무원이 장애인이 탄 휠체어를 끌고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또한, 왠만한 역이라면 엘리베이터가 있어, 휠체어나 유모차 이동하기에 편리하다. 또한, 시내를 운행하는 버스는 문턱이 낮은 저상버스가 일반적이며, 좌석도 장애인 좌석이 따로 있는 경우가 많다.

일본 화장실 사용이 편리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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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새로 생긴 국제선 터미널을 둘러보고 인근 화장실에 갔다. 화장실 안은 짐을 실은 카트를 끌고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넓었다. 화장실 문을 얼핏 봤는데 이상한 마크가 있었다. 사람 모양에 십자가 문양이 찍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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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내부에는 샤워기와 세면대가 있었다. 마치, 공항에 도착한 승객이 이곳에서 머리라도 감고 가라고 준비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얼마 지나지 않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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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기 옆에 안내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알고 보니, 머리 감는 용도가 아닌, 인공배설기 사용자를 위한 설비였던 것이다. 이것도 모르고, 머리 감을 생각을 한 나, 참으로 어처구니 없다.

사실, 인공배설기 사용자를 위한 시설을 일본에서 여러 번 봤다. 시즈오카 갈 때 들렸던 고속버스 휴게소, 이온이나 라라포트같은 대형 쇼핑센터에 가면 이러한 시설을 쉽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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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내부도 상당히 넓었다. 휠체어나 짐을 실은 카트가 들어갈 수 있도록 넓게 만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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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좌변기 옆에 손잡이도 있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외부 직원과의 비상벨도 있었다. 물론, 모든 시설은 버튼 하나로 간단히 조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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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배설기를 이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일본 화장실. 모든 곳에 설치하는 것은 힘들더라도, 일본처럼 공항이나 관공서 등의 대중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 그리고 백화점이나 쇼핑센터 등의 상업시설에 이러한 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어떨까?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시설과 설비, 앞으로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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