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신차는 3년, 그 이후부터는 2년에 한 번씩 샤켄(車検)이라 불리는 자동차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한다. 2,3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자동차 정비를 받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자는 취지. 자동차 검사기간이 다 되어, 정비를 받기 위해 자동차용품 전문점인 오토박스에 갔다.
오토박스는 자동차에 대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곳. 점포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정기검사인 샤켄뿐만 아니라 자동차의 각종 부품과 인테리어용품의 매매, 그리고 중고 자동차 거래 등도 이루어지고 있다.
1947년 오사카시 후쿠시마구에 자동차 부품 도매를 목적으로 설립한 회사가 모태. 현재의 카 용품 원스톱 쇼핑 프랜차이즈 형태는 그로부터 27년 후인 1974년에 오사카에 오토박스 1호점이 개설되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개설된 오토박스 1호점은 일본 최초 전문 자동차용품 프랜차이즈점으로, 이후 오사카와 도쿄의 증권거래소 시장 제2부에 상장할 정도로 성장했다.
오토박스의 성장은 비단 일본 국내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1991년 대만에 해외 점포 1호점을 오픈했다. 이후 1995년 싱가포르, 2000년 타이, 2001년 프랑스, 그리고 2003년 자동차 용품 프랜차이즈의 본고장 미국에 점포를 오픈시키며 글로벌 전략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현재는 일본 국내에만 519점포를 가지고 있는 일본 최대 자동차용품 전문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일본인이 자동차 관련 물품을 구입하거나 자동차 정비를 받아야 할 경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바로 오토박스. 자동차 관련 서비스 분야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자동차 정기검사를 위해 방문한 곳은 오토박스 마츠도지점, 사는 곳에서 국도를 이용해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오토박스 간판은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온다. 주황색 바탕에 검은색으로 ‘AUTOBACS’라고 적힌 간판은 오토박스의 상징, 전국 지점에서 모두 같은 간판을 사용하고 있다.
오토박스 마츠도지점은 2층 건물. 1층에는 자동차 타이어 관련 제품과 자동차 정비소가 있다. 일단, 자동차 정비 관련 접수를 하고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에는 자동차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자동차 관련 용품은 거의 있다고 보면 된다. 특히, 일본의 대표적인 가전 양판점인 코지마나 야마다덴키에서 파는 제품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종류도 다양했다. 역시 자동차 전문 용품점이다.
30분 후에 다시 1층의 정비소로 이동했다. 정비사가 기본적인 항목의 검사를 시행 후, 정비에 필요한 시간과 가격을 알려줬다. 우리의 경우 기본적인 항목의 정비에 추가로 오일교환을 권유받았다. 견적서에는 대략 5만엔의 금액이 적혀 있었다. 자동차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경우 대략 5만엔에서 7만엔 정도가 정비 금액으로 나온다고 한다. 이러한 정비를 2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해야한다.
당일, 자동차정비를 언제 받을지 정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해당 일에 다시 오토박스를 방문해 자동차정비를 받았다. 2년에 한 번 하는 자동차 정기검사 샤켄, 이렇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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