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의 소울푸드, 카가와현의 우동을 맛보다!

Posted by 도꾸리
2010.10.20 09:15 여행/2010 카가와/사누키

도쿠시마현과 카가와현을 4박 5일 동안 방문한 이번 투어. 사실, 나에게 이번 여행이 중요했던  이유는 도쿠시마현 이야시의 온천도, 카가와현의 세토우치 국제예술제도 아니었다. 단순히 우동이 먹고 싶었다. 우동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카가와현의 우동이 말이다. 일본 영화 '우동'에 나왔던, 간판도 없는 제면소에서 동네 아이들을 위해 말아주던 그런 우동이 먹고 싶었다.

시코쿠/도쿠시마/카가와, 세토우치 예술제의 오기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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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이번 투어에는 우동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단 1번 밖에 없었다. 그것도 우동학교에서 약식으로. 영화 '우동'에서 일본인의 소울푸드라 불렸던 우동, 무리를 해서라도 우동을 몇 차례 더 먹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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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무리를 해서 간 곳이 바로 오늘 소개할 '우동 사카에'다. 카가와현청 인근 현지인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일정에 없던 방문이었기에, 우리를 데려갔던 카가와현 관청협회의 도이상이 고생을 많이 했다.

역시, 우동의 도시 카가와현이다. 도쿄에서도 타치구이라고 해서 역 주변에 우동이나 소바를 파는 곳이 있지만, 이곳은 아에 우동만, 그것도 아침부터 판다. 아침식사 대신으로 우동을 먹는 것이 보편화된 카가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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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우동전문점에서는 일단 우동을 선택하고 토핑으로 무엇을 올릴지 결정한다. 그리고 오니기리 등을 집어 계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곳 사카에에서는 계산이 먼저다. 그리고 우동을 받아 토핑과 오니기리 등을 집어간다.

이러한 방법이 외국인에게는 조금 헷갈릴 수 있다. 고르기 전에 머릿속으로 계산을 먼저해야 하니 말이다. 머, 어쨋거나 맛있는 우동을 먹고자 한다면, 이런 불편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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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핑으로 올릴 텐푸라 가격에 놀랐다. 종류에 상관없이 무조건 80엔이다. 도쿄라면 어림도 없는 가격이다. 오징어, 전갱이, 계란, 닭가슴살, 카키아게 등 그 종류도 10여가지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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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하고 계산한다. 잠시후 면이 든 돈부리를 받아  토핑을 올린다. 그리고 국물 있는 우동을 먹을려면 준비되어 있는 우동국물을 넣는다. 개인적으로는 붓카케 우동처럼 소스 뿌려 먹는 쪽을 선호.  그리고 튀김가루, 파, 마늘 등을 취향에 맞게 넣으면 우동 먹을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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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 가격이 참 착하다. 자루우동, 붓카케우동,카케우동 등 종류가 여러가지 있지만, 어느것을 시켜도 작은 것은 200엔을 안 넘는다. 작은 사이즈 우동을 시켜도, 텐푸라 등을 올리면 제법 양이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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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 작은 사이즈에 치킨 가슴살 튀김을 토핑으로 올렸다. 호텔에서 조식을 부페로 먹고 온 상태라 사실 평상시보다 적은 양을 주문했다. 일단, 우동 국물이 도쿄와는 다르다. 국물이 맑아보이지만, 그 향이며 맛은 완전 깊다. 진해도 그렇게 진할 수가 없었다. 먹는 내내 '본고장 우동은 달라도 무엇인가가 달라'라는 생각을 계속했다. 가격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특히 아침에 먹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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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 사카에 내부. 신문을 읽는 아저씨, 어린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 여행을 온 사람,  출근길에 잠시 들린 샐러리맨 등 다양한 사람이 우동을 먹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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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카가와현청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받은 우동 스트랩. 너무 아기자기하고 예뻐 선물용으로도 그만이다. 몇 개 더 받아올껄 그랬다.

카가와현, 아니 일본인의 소울푸드 우동. 본고장 우동의 맛을 즐기기에 방문한 곳이 너무 적은 것이 아쉬웠다. 아마도 이런 아쉬움이 있어, 다시 카가와현에 가고싶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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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 2010.10.20 09:51
    아침부터 오타코 반값할인 때문에 멕시칸요리가 먹고 싶더니... 또구리님 글을 보니까 얼른 일본 가서 우동 먹고 싶어지네요~ 우동 정말 좋아하는데 아아아~ 넘 먹고싶어요!!! 둘다~
    • 오~~
      오타코에서 반값할인중이군요~~ 질러야 한다에 한표를!!
      오늘은 점심은 우동입니다. 냉동우동으로~~
      아~~ 카가와현 우동 먹고파요~~
  1. 쫄깃쫄깃한 면발에 시원한 우동국물~ 날이 선선해지면 당기는 음식이지요.
    우동의 고향이라 역시 맛있겠는데요?
    • 분위기가 맛을 만드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카가와현은 우동을 먹기에 최고의 환경을!!!
  2. 저도 영화 보면서 꼭 이런 가게에서 먹어 보고 싶다고 생각했었죠. ㅎㅎ
    80엔이면 전 서너개 정도 올려서 먹고 싶은데요. ^^
    • 저도 그러고 싶은 충동을!!
      다음에 가면 꼭 할려고요~
  3. 점심시간까지 얼마 남아 있지 않은데요.

    오늘 점심은 우동으로? 앗 그럼 배고픈데 큰일입니다.
    • 곰돌이
    • 2010.10.20 11:41
    도꾸리님의 글을 읽어보니...

    카가와현의 우동이 일본에서도 알아주는 우동이군요 ^^*



    첫 일본여행이 카가와현이였습니다.

    ( 모여행사에서 시코쿠 카가와현 일대 여행을 기획하고, 처음으로 싼 가격에 보낸다기에 " 옳다구나 " 하고 갔지요 ^^;;

    그곳에서 우동을 맛보고, 배가 아플 정도로 맛있어서... 일본우동에 빠졌는데...

    그게 이유가 있었군요. ^^*




    저 우동가게를 한번만 방문하셨다니...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ㅜㅜ


    도꾸리님 글을 보니, 4박 5일간 아침. 점심. 저녁으로 계속 먹고 싶군요 ^^*
    • 역시 일본 여행은 한국에 있을 때 가야합니다.
      일본 국내에서 갈려면, 일단 교통비가 넘 비싸요.
      도쿄에서 타카마츠 공항까지 편도가 2만엔이 넘다는. 에휴..

      이럴줄 알았으면 서울에 있을 때 뻔질나게 일본여행이나 하는건데...
      저도 곰돌이님처럼 동남아파인 것 같아요~~
      줄기차게 동남아만~~
      ㅋㅋ

      언제함 해외에서 만나시죠~~
      재미있을 듯~~~
  4. 역시 우동의 나라 ^^
  5. 덴뿌라 토핑 멋집니다. ㅋㅋ

    면보다 토핑때문에 배부르겠어요 ㅎ
    먹음직스럽네요~
    • 배부르다에 한표를~
      게다가 부페로 아침 먹고 나온 상황이었어요...
      이러니 살이 찌지..에휴...
  6. 일본우동이 소울푸드라...말되네요^^ 언젠가 따라 잡고 싶은데...
    • 영화에 나왔던 내용이에요.
      우동이라는 일본 영화`~
  7. 다른 것보다 텐푸라 80엔이 정말 놀랍네요-

    매일 포스팅만 보다가 오늘은 용감하게 댓글 달고 갑니다 =)
    • 용기, 앞으로도 계속 부탁드려요~~~
      아자아자~~~
  8. 안녕하세요. 도꾸리님.. ㅎㅎ
    오랜만입니다.

    트위터에서는 자주 뵙고 있는데..
    바쁘다보니 블로그는 이제서야 인사드립니다.

    소셜 미디어에서 점점 영향력이 커지시는 것 같습니다. ㅎㅎ
    80엔이란 가격에 저런 음식을 한국에선 먹기 어려울텐데.. 부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오늘도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 언제나 멋진 글 잘 보고 있습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9. 아놔 우동이 먹고 싶어 졌어요. 라면 먹을려구 했는데..ㅋ.ㅋ
  10. 가격이 정말 저렴한거 같아요..^^
    면발 탱탱한 우동 한그릇 먹고 싶은..^^
  11. 정말 또 먹고 싶은 우동.....ㅠ.ㅠ

    도이상께서 주신 우동 만들어드셔보셨어요??

    너무 맛있더라구요~~~~~^____________^ 저도 우동 좀 더 사올걸 그랬어요....ㅠ.ㅠ
    • 이러다 사누키 한 번 더 가는거 아닌지 모르겠당~~
      우동만 먹으러~~
      아자아자~
  12. 우동은 도쿠시마로 넘어가는 도중에 다라이 우동? 머 그거 하나 먹었던거 같아요. 이세신궁 갔다가 이세우동 집 앞에서 입맛만 다시고 왔다는... -.-;;; 무슨 소고기 요리였는데 우동 줘~~~를 외치며 먹었다죵? ^^;;;; 공항에서라도 좀 사올껄 구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