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도쿄 맛집

이모야, 히레카츠를 말하다!

도꾸리 2010. 6. 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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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대학이 많은 짐보쵸, 덕분에 싸고 맛있는 식당이 제법 많다. 짐보쵸에서는 언론이나 책에 소개된 유명 맛집도 많지만, 골목골목 숨어 있는, 그래서 눈에 제법 안 띄는 곳도 많다. 오늘은 이러한 맛집중 이모야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모야란 이름을 가진 곳은 정확히 3곳이다. 텐푸라정식, 텐동, 그리고 돈카츠를 메뉴로 각각 다른 점포를 운영중이다. 원목으로 꾸민 점포 내부나 흰색 가운을 입은 직원들의 모습 등, 어떤 이모야를 가든 메뉴가 다를 뿐 서비스나 내부는 대동소이하다.

 - 텐푸라 정식, 이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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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곳은 돈카츠 이모야. 메뉴는 돈카츠와 히레카츠, 단 2가지다. 오픈 키친 형태의 테이블석 밖에 없다. 튀겨놓은 돈카츠를 내놓는 것이 아니라, 주문과 동시에 돈카츠를 튀겨내기 때문에, 바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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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보쵸에서 도쿄돔으로 향하는 길 주변에 이모야(いもや)란 이름의 노렌을 단 점포가 3곳. 오늘 소개할 곳은 돈카츠(とんかつ) 이모야다. 텐푸라 이모야나 텐동 이모야가 아님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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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직원이 물어본다.  "돈카츠데스까(とんかつですか)?". 몇 번 가봤지만 7대 3정도로 돈카츠를 주문하는 것 같다. 돈카츠 750엔, 히레카츠 950엔. 개인적으로는 양이 절대적으로 많은 히레카츠 추천. 주문한 적은 없지만, 밥이나 양배추는 무료로 추가 가능한 것 같다. 내가 먹고 있을 때도 주문할 때 밥이나 양배추를 곱배기로 달라고 하는 손님이 제법 많았다.

정식을 시키면 일단 뜨거운 녹차를 준다. 여름이건 겨울이건 무조건 뜨거운 녹차다.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찬 음료를 마시면 설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더운데 뜨거운 녹차 준다고 너무 화내지 말자.

정식은 밥과 미소시루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제첩이 들어간 미소시루도 맛있고, 특히, 밥이 술술 넘어간다. 히레카츠와 돈카츠 모두 일반 돈카츠 전문점에 비해 한 수 위다. 바삭하게 튀겨진 재료, 특제 소스, 그리고 내부 분위기가 식욕을 자극한다. 이정도 재료에 이정도 가격으로 돈카츠나 히레카츠를 도쿄에서 맛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 이곳을 방문할 가치는 충분하다.

히레카츠는 일단 볼륨감이 대박이다. 일반 돈카츠 전문점에서 파는 것에 비해 양이 적게는 2배, 많게는 3배 정도다. 돈카츠 정식에 비해 히레카츠 정식이 200엔 더 비싸지만, 무조건 히레카츠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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