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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표하는 수산시장인 도쿄 츠키지시장에서 1월 5일 신년 첫 마구로(다랑어) 경매가 열렸다.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마구로 4마리 중 3마리가 일본에서 소비될 만큼, 일본인에게 마구로는 중요한 존재이다. 그래서 신년을 기념하는 첫 경매(1월 4일 혹은 5일)는 일본의 많은 대중매체에서 주목할 만큼 중요한 연례행사이다. 2012년 신년 첫 마구로 경매에는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 각지에서 잡힌 2,100마리의 마구로가 출품되었다. 또한, 역대 최고가를 2천만 엔이나 뛰어넘는, 5,649만 엔(약 8억 5천만 원)이라는 사상 초유의 금액이 나와 일본 전역을 놀라게 했다.
신년 첫 마구로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를 낸 곳은 스시잔마이(すしざんまい). 도쿄를 중심으로 전국에 46개의 점포를 소유한 스시 프랜차이즈이다. 손님 앞에서 스시를 부위별로 자르는 '마구로 해체쇼'나 스시장인이 되는 데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스시학교'를 운영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스시잔마이에서 5,649만 엔으로 구입한 마구로는 아오모리현 오오마(大間)에서 잡힌 269kg의 혼마구로(참다랑어). 1kg당 21만 엔(약 310만 원)이나 할 정도로 초고가이다. 혼마구로가 잡힌 오오마 일대는 빠른 해류와 깊은 수심을 자랑하는 곳으로 일본에서 최적의 마구로 서식지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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