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구경하는 것을 좋아한다. 재래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어떤 재료가 있는지, 음식 조리할 때 어떤 양념을 사용하는지 등을 확인한다. 때로는 상표 뒤 설명서를 꼼꼼히 확인하며, 음식 만들 때의 모습을 상상하기도 한다. 이러면서 현지 생활에 대한 감을 느끼곤한다. 홍콩에서 이러한 재래시장을 구경하기 좋은 곳으로 가이시(街市)가 있다. 한자대로라면 길거리 시장이지만, 지금은 빌딩 등의 건물 안으로 들어간 곳이 대부분이다. 또한, 정부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구청 등의 공공건물에 이러한 가이시가 있는 경우가 많다. 내가 방문한 곳은 삼수이포 일대의 페이호 마켓. 재래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면 아무래도 위생일 것 같다. 홍콩 정부에서도 이러한 가이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