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제주도 방문 때 해비치호텔에 묵었어요. 국제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했는데, 행사 중간중간 짬을 내어 올레길을 걸었어요. 올레길이란 명칭이 보여주듯, 올레길을 방문하기 전에는 만든 길이라는 인공적인 이미지가 강했어요. 하지만, 막상 걷고보니 그렇지 않더군요. 최소한의 이정표만 있었지, 특별히 누가 만든 것 같은 느낌은 없었답니다. - 도꾸리, 국제 컨퍼런스에 초청받다!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쉽게 말을 못거는 편이에요. 왠지 쑥스럽기도하고, 혼자만의 여행에 너무 익숙해진 것도 이유인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저에게 말을 거는 것까지 피하는 성격은 아니에요. 아니, 오히려 상대편이 말을 걸어주는 것을 좋아하죠. 할머니에게는 제가 먼저 말을 걸었어요. 사실, 해녀를 처음 봤답니다. TV 등을 통해 어떤 모습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