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스시를 먹자고 했다. 집 인근에 회전초밥집이 있어 자주 가곤 했는데, 당일도 거기 가자고 하는줄 알았다. 알고 봤더니, 집에서 스시를 먹자고 한 이야기. 거창하게 요리라는 단어까지 사용하며 스시를 만들자고 해서, 내심 조금 놀랐다. 원래 음식 종류 만드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아내. 오늘은 두 손 다 걷어부치고 무엇인가를 만들 태세다. 오~ 기대 만빵!! 아내가 슈퍼에서 사온 재료로 차린 상. "엥? 이게 머야!!! 스시 만든다며!!" "오늘의 메뉴는 테마키즈시(手巻き寿司)! 직접 만들어 먹는 스시야!" 내 이럴줄 알았다. 어쩐지 스시 만들어 먹자고 했을 때부터가 이상하더니, 결국에는 재료만 준비하고 각자 만들어 먹자는 이야기 아냐!! 일본에서 주부가 손님 접대로 가장 편하게 준비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