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날씨가 이상하다. 벚꽃피는 춘사월에 접어든지가 언제인데, 아직 봄 옷을 장롱에서 꺼내놓지 못하고 있다. 며칠전에는 내가 살고 있는 치바현에 눈이 내렸다. 도쿄도 마찬가지였다. 4월 중순을 넘어선 지금, 일본 전역이 이상저온으로 부르르 떨고 있다. 야채는 일조량이 부족해 자라지 못하고 있으며, 야채값이 금값이 되어버린 것은 벌써 옛일이다. 일본 TV나 신문과 같은 곳에서는 이러한 이상기온의 원인을 환경문제에 두고 있는 것 같다. 연일 미디어에서는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2005년 발효된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연합 규약의 교토의정서(Kyoto Protocol to the 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에 따라 온실효과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