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커플로 결혼한지 3년 됐다. 정확히 한남일녀. 태국에서 만나 한국에서 결혼했고, 현재는 일본이다. 한국에서의 3년, 아내는 잘 참아주었다. 아내는 이런저런 루트로 일본에 가서 살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민감하지 못한 나, 아내의 이런 생각 전혀 모르고 있었다. 사실, 일본행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내 나이 34, 이제 무엇인가 새롭게 하기보다는 정착하고 싶어하는 나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행을 택했다.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1. 돈! 지극히 현실적인 판단의 기준. 아내와 결혼한지 3년, 이 중 월급이란 것을 준 것이 대략 1년 정도 된다. 출판사에서 땡겨 받은 선인세는 책 만드는데 온전히 써버렸다. 중간중간 지인의 소개로 매체에 기고해서 받은 돈으로는 생활이 될 수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