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겨레신문과 인터뷰를 한적이 있어요. 애견을 데리고 일본에 가는 것에 대해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당시, 질문 중에 하나가 바로 애견을 한국에서 기르면서 겪었던 에피소드. 주문한 내용은 가급적 즐거운 내용으로 이야기 해달라고 했었는데, 즐겁게 쿠로와 살았던 것 이외에 특별한 에피소드가 별로 없더군요. 결국, 안 좋았던 기억에 대해서만 줄창 이야기했던 기억이... 이른 아침 쿠로를 데리고 아내와 함께 동네 산책을 나섰습니다. 낮시간 동안에는 사람과 차가 많이 다녀 가급적 한산한 아침 시간을 이용한 것이었죠. 동네 곳곳에 작은 공원이 많아요. 평소 같으면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을텐데, 이른 아침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없더군요. 평소 뛰어다니며 놀기를 좋아하는 쿠로를 위해 공원에 들어가려고 할 때 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