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곳이 제법 많다. 자전거 전용도로도 있고, 그렇지 않고 도로를 이용해 자전거를 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오늘은 자존고 하이킹중 발견한 로드킬 당한 고양이 이야기다.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고 있었다. 내가 자전거 하이킹 코스로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이른 아침이면 차도 별로 없고, 아스팔트 길이 길게 이어져 있어 자전거 타기에도 좋은 곳. 자전거를 타고 갓길로 이동하고 있었는데, 눈 앞에 무엇인가가 있다. 동물로 보이는데 잘 안보인다. 왠지 느낌이 이상해서 자전거에 내려 걸어가 보았다. 자세히 보니 고양이었다. 몸이 굳은 상태로 봐서는 죽은지 시간이 조금 지난 듯 싶었다. 인근에 주택가 밖에 없으니, 아무래도 누군가의 고양일 것이다. 어슬렁 어슬렁 졸음을 못이겨 산책하러 나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