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몸이 조금 안 좋다. 대충 집안일을 내가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혼자서 이런저런 일을 하다보니 한 두가지 빼먹기가 일쑤. 일이 이렇다보니 밥을 제대로 먹기가 조금 힘든 것이 사실. 아플수록 맛있는 것을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아내에게 조금 미안하다. 아내는 주로 아침을 과일로 먹는다. 밥을 못먹으면 힘을 못쓰는 도꾸리. 별 수 없이 편법을 동원했다. 바로 초간단 오차즈케를 이용한다는. 동네 슈퍼에서 2리터 오차를 사니 사진의 오차즈케용 분말을 덤~~~으로 줬다. 아내가 아프기 전에는 거들떠도 안보던 것이, 이제는 어쩔수 없는 선택으로 다가왔다는. 오차즈케를 쉽게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물밥 정도? 카페나 주점 같은 곳에서도 먹을 수 있다. 밥 위에 우메보시나 멸치 같은 것을 올리고 간단한 소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