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0 도쿠시마

시코쿠/도쿠시마, 제법 괜찮았던 크레멘트 호텔 조식

도꾸리 2010. 10. 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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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조식을 먹기 위해 1층으로 이동했다. 조식 쿠폰을 제시하고 본격적으로 아침을 먹기 시작했다. 어딜가거나 아침은 꼭 먹는편이다.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면, 주로 조식이 포함된 숙소를 구하는 편이다. 혼자라면, 현지 노점이든 식당이든 가리지 않고 먹는다.

시코쿠/도쿠시마, 일본여행의 숨겨진 보석!

우리가 머문 도쿠시마 크레멘트 호텔은 4성급으로 도쿠시마 시내에서도 비교적 좋은 호텔이다. 토요코인처럼 저렴한 비지니스호텔은 사실, 조식이 상당히 부실한 것이 특징. 간단한 빵이나 오니기리 종류가 전부인 경우가 많다.  


도쿠시마 크레멘트 호텔은 이런면에서 4성급 호텔 조식이 어떠한지 잘 보여줬다. 신선한 계절과일에 방금 구워낸 빵, 그리고 일본식 아침메뉴까지 그 종류가 다양했다.





내 뒤에서 식사한 중국인 관광객. 요새, 일본 어딜가나 중국인 천지다.  



계란말이도 달짝지근한 것이 딱 좋았고, 사케나 사바 구이도 좋았다. 특히, 꼬치에 끼워진 치쿠와(가운데가 텅 빈 기다란 오뎅)가 괜찮았다. 치쿠와만 몇 개 가져다 먹었을 정도.



내가 크레멘트 도쿠시마 호텔에서 먹은 조식. 양식에서 일식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샐로드를 좋아하는 나, 방울토마토도 맛있었고 감자샐러드와 양배추 샐러드, 그리고 여기에 뿌린 이탈리안 드레싱도 좋았다.



개인적으로 호텔 조식으로 가장 맛있게 먹었던 빵은 야마나시의 한 리조트 호텔. 빵을 양손으로 잡아댕겨 찟으면 김이 모락모락 나올 정도였다. 여기는 그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중간은 갔다.




아침부터 너무 많이 먹는다고? 그렇다, 난 어딜가나 아침 조식은 무조건 많이 먹는다. 원체 걸어다닐 일이 많은 나이기에, 아침 부실하게 먹으면 일에 지장있다. 아쉬웠던 것은 오믈렛을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4성급 정도면 이정도는 해줘야 하는데... 차가운 오믈렛이 조금 아쉬웠다.



과일. 메일 킬러 나, 아마도 메론만 몇 접시 먹었을 것이다. 나머지는 사진 찍기 위해 덜어온 것. 메론, 최고다


비교적 만족스러운 아침 조식을 내놓은 크레멘트 호텔 도쿠시마. 다만, 너무 빵과 일식에만 집중된 것이 아닌가한다. 특히, 김치 못먹으면 힘을 못쓴다고 생각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슬쩍 김치 정도 넣어주는 센스를! 그리고 주문과 동시에 조리하는 음식 한 두가지도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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