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활(04년~08년)

우리집 남자들 때문에...

도꾸리 2007. 12. 1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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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남자들 때문에...'
최근에 마키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여기서 남자들이란 나와 쿠로를 지칭한다.

쿠로가 오줌을 아무데나 싼다든지,
내가 약속을(밤 9시 이후 금식!!) 어기고
음식을 몰래 먹거나 하면,
마키가 주로 이렇게 이야기한다.

저 문장을 어디서 배웠는지 잘 모르겠지만,
'~때문에...'를 말할 때는 혀까지 찬다는.
마키도 처음에는 그냥 했던 말이었는데,
요새는 아무래도 즐기는듯 하다.
쿠로나 내가 무슨 일만 하면,
무슨 유행어처럼 말하니 말이다.

유행어면 어떠랴~
말하는 사람도 즐겁고, 듣는 사람도 즐거우면 그만이다.
단지, '~때문에...' 다음에 '못살겠어'라는 말이 안붙기를 희망할 따름이다.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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