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도쿄 여행

중고명품에서 100엔숍까지, 일본 만물상 돈키호테!

도꾸리 2010. 1. 1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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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본의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을 구경할수 있는 돈키호테를 소개하고자 한다. 흔히, 저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으로 돈키호테가 한국에는 많이 알려졌지만, 기실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다양한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은 맞지만, 돈키호테를 설명하는 키워드 중에서 '가격'  일부분에 지나지 않기 때문.   

돈키호테는 1998년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었을 정도로 규모가 있는 유통업체다. 일본 유통시장의 양대산맥이라면 일반적으로 편의점과 대형 할인마트를 꼽는다. 이 두 유통업체의 틈새를 파고든 전략으로 성공한 곳이 바로 돈키호테. 편의점의 근접성과 대형 할인마트의 가격성을 동시에 갖춘 새로운 유통채널의 탄생이 바로 돈키호테인 것이다.
 

여기에 돈키호테만의 특징을 꼽으라면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과 중고 명품을 들수 있다. 아이디어 제품 천국 일본, 돈키호테를 방문하면 재치만점의 다양한 일본 아이디어 상품을 구경할 수 있다. 여기에 일본인이 좋아하는 명품 브랜드의 중고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일본 프랜차이즈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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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쇼, 일본 최대 중화요리 체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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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방문한 곳은 도쿄 신주쿠 본점이다. 신주쿠는 무료로 멋진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도쿄도청이 있는 곳이자, 환락가 카부키쵸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일단 JR 신주쿠역에 도착하면 방향표시판을 잘 봐야한다. 유동인구가 도쿄내에서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사람이 많은 신주쿠, 정말로 역에서 표지판 안보고 다니다가는 길 잃어버리기 쉽상이다. 

일단 동쪽출구 방향으로 나오자. 도중에 카부키쵸(歌舞伎町)라고 적혀 있는 표지판을 발견하면 무조건 따라가면 된다. 계단을 나와 과일전문점 핫카텐을 지나 카부키쵸 입구에 도착하면 대각선 방향에 돈키호테의 마스코트가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곳이 돈키호테 신주쿠 본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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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부터 요란하다. 물건은 정리되지 않은체 점포 앞에 진열되어 있다.  점포 내부도 마찬가지다. 도대체 어디에서부터 구경해야 할지 감이 안잡힐 정도다. 천장에는 코스프레 옷이 이곳저곳 걸려있다. 또한 벽면 한쪽에는 음반을 세워놓을 수 있는 선반이 걸려 있다. 공간을 최대로 활용한 상품 배치에 점포 내부가 꽉찬 느낌이 들었다.  

이러한 상품배치가 다분히 의도적인 느낌이었다. 기본적으로 상품이 있는 곳만 알려주었지, 물건을 찾기 위해서는 이곳저곳 다닐수 밖에 없는 구조다. 워낙에 아이디어 제품이 주된 상품이다보니,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생각지도 못한 제품을 발견할 수 있고, 이것이 구매로까지 이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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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로 내려갔다. 지하에는 세계에서 맛볼 수 있는 인스턴트 제품과 식자재가 놓여 있었다. 한국의 신라면과 김치 종류도 판매하고 있어 반가웠다. 이 밖에 태국 향신료, 인도 카레, 중국 음식 재료 등 세계 각국의 향신료와 식재료를 구경할 수 있었다. 물론, 일본 제품은 기본이다. 가격도 일반 슈퍼에 비해 저렴해 나도 자주 애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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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층으로 이동했다. 이곳은 전자제품과 각종 생활잡화를 취급하고 있었다. 전자제품은 유명 메이커 제품보다는 중소기업 제품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가끔가다 미끼 상품으로 나오는 제품이 있는데, 잘만 고르면 시중가의 절반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처남도 이곳에서 20인치 TV를 저렴하게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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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한쪽에는 파티용품이 진열되어 있었다. 파티장을 장식할 각종 도구뿐만 아니라, 파티 의상이나 가면 등도 진열되어 있었다. 몇 가지를 직접 착용해 보았는데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한쪽에서는 전자제품을 팔고 바로 옆에서 이런 파티용품을 판다는 것이 언뜻 이해가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재미있는 상품진열 같았다. 

다른 층으로 이동했다. 이곳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장난감이 있었다. 이곳도 가전제품 코너와 마찬가지로 토이자라스나 아카짱혼포와 같은 유명 유아용품점 제품은 없고, 대부분 중소기업의 아이디어 상품이 많았다. 리모콘으로 조작되는 카피바라짱 제품을 1780엔에 이곳에서 구입했다. 아키하바라에서 같은 제품을 2000엔 했던 것을 봤는데, 이보다 조금더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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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4층에 올라갔다. 4층은 다른 매장보다는 다른 느낌이었다. 중고명품을 취급하는 곳 답게 매장 분위기도 이곳저곳 상품을 진열하기 보다는 비교적 심플했다. 명품의 종류도 다양해서 의류,안경,시계,가방 이외에 가방,악세사리,양복 등도 볼 수 있었다. 중고제품이기는 하지만 가격이 비싼 편이어서 아이쇼핑만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새로운 유통채널로 각광받고 있는 돈키호테. 저렴하면서도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사업아이템을 얻기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분이라면 꼭 가야할 곳이다. 물론, 일반 여행자라면 아이디어 상품 구경하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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