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전철에서 우연히 만난 가면 쓴 여장남자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체격은 남자인데 가면을 쓰고 여자 복장을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였다. 당시 아내가 많이 놀랐다. 왠지 만원전철 안에서 난동이라도 부릴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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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TV에서 재밌는 기사를 봤다. 여장을 한 남자가 아키하바라 일대에 늘어나고 있다는 기사였다. 특히, 이러한 부류를 지칭하는 죠소코(女装子)라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아키하바라를 거점으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여기서 구별되야 하는 것은 죠소코가 여자처럼 입고 꾸미는 것을 좋아하지만, 여자가 되고 싶은 욕망은 없다는 것이다. 여장을 하는 것이 일종의 취미활동인 것이다. 평범한 남자 직장인이 주말에 야구를 하거나 만화를 보듯이 , 죠소코는 화장을 하고 여장을 하는 것을 취미로 삼는 것일뿐이다.
당일 TV에서 죠소코로 소개된 인물은 유명작가의 아들이었다. 죠소코라는 것을 처음 어머니에게 이야기했을 때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어머니는 아들이 여장을 좋아하고, 여장한 사진을 보여주었더니 귀엽다고 말했을 정도. 우리 가족이었다면? 정말로 다리몽둥이 부러졌을지도 모를것이다.
얼마전에는 여장을 좋아하는 남자 콘테스트가 도쿄에서 열렸다고 한다. 예심을 거쳐 선택된 8명이 결선에서 여장한 자신을 한껏 뽐내는 자리였다. 결선에 오른 사람중 도쿄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도 있었고, 평범한 직장인도 있었다. 그냥, 여성 패션이 좋고 관심이 있어 죠소코가 되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이러한 죠소코를 겨냥한 다양한 상품도 판매되고 있다. 남자용 화운데이션이나 하이힐은 기본이고 스커트나 브래지어까지 있을 정도다. 방송을 보는 내내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일본에서 거리를 걸을 때 다양한 패편을 즐기는구나라고 생각은했지만, 남자가 여장을 하는 정도까지인줄은 몰랐다. 양파 껍질처럼 정말로 벗겨도 벗겨도 새로운 나라 일본, 다음은 또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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