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많기로 소문난 시부야. 특히, JR 시부야역과 연결된 횡단보도는 도쿄에서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으로 소문난 곳이다. 오죽했으면 이 횡단보도가 한눈에 들어오는 별다방 자리까지 유명세를 치를 정도.
시부야역 한편에 이상한 동상이 세워져있다. 생김새를 봐서는 일본인이 아닌데, 일본의 수도 도쿄, 그것도 사람 많이 지나가기로 소문난 시부야에 이러한 동상이 왜 세워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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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의 이름은 모야이(モヤイ)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다. 그러고보니 칠레 이스터섬의 모아이상과 생김새도 이름도 닮았다. 하기사 우리에게는 서태지 노래로 더 알려진 것 같다. 도대체, 모야이상의 정체는 무엇일까?
사실, 모야이상은 시즈오카현 이즈반도 동쪽에 위치한 니지마(新島)의 도쿄도 편입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80년 세워졌다고 한다.니지마는 거리상으로 시즈오카현이나 치바현에 더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도쿄도에 편입되었다. 일년에 진도 5이상의 지진이 10여차례 이상 발생하는 곳으로, 얼마전에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도 니지마 인근에서 발생했다.
모야이상의 특징은 바로 만든 소재. 니지마에서만 채취 가능한 '코오카세키(抗火石)'을 이용해 만들었다. 모야이상은 남태평양의 이스터섬의 모아이(MOAI)상을 카피한 것으로, 모야이의 의미는 일본 방언으로 '힘을 합하다', '공동 작업을 하다'라는 의미도 있다.
어쨋거나 지금은 JR 시부야역의 중요한 약속 포인트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모야이상. 시부야 갈 기회가 있다면 한 번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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