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문화

일본의 투철한 서비스 정신을 직접 체험해보니...

도꾸리 2009. 10. 2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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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데리고 한국에 갔을 때다. 서울 도심에 위치한 호텔에서 4일간 묵었다. 당시, 하루가 태어난지 얼마 안 되었을 때라 이것저것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았다. 한국에 가기전에 호텔에 전화해 이를 확인했었다. 아기용 욕조가 있냐고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아빠가 안고 씻으면 되지 않냐며 나에게 되물었다. 트윈침대에서 아기 데리고 자는 것이 조금 불편할 것 같다고 하니, 그럼 추가비용을 내고 엑스트라 침대를 이용하란다. 괜히 불평하는 것 같은 인상 주기 싫어 결국에는 룸 타입 자체를 업그레이드 하는 선에서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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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일본 야마나시에 있는 한 리조트를 이용했다. 결혼식 전용 리조트로 주말이면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한 가족단위 여행객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배정된 방에 들어섰다. 일본 호텔은 비교적 방이 작은 편인데, 이곳은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은 편인지 제법 넓었다. 침대 하나하나가 거의 킹사이즈였고, 샤워부스와 욕조가 따로 마련되어 있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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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정리하던 중 침대에 그물망이 설치된 것을 보았다. 호텔을 직접 예약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물망이 왜 설치되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결국에 호텔을 예약한 아내 동생에게 물어보고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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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동생이 우리 방을 예약할 때 6개월 된 아기가 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이를 듣고 호텔측에서 아기가 침대에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그물 안전망을 설치한 것 같다고 한다.

사실, 아내와 나도 이곳에 오기전에 비슷한 걱정을 했다. 일반 침대에서 아기를 데리고 자기가 조금 불안한 것을 지난 한국 방문에서 충분히 경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호텔은 이러한 걱정을 이미 알고 있는 듯, 하루가 침대에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안정망을 설치해준 것이다. 그것도 우리가 요구하기 전에 말이다.

일본의 이러한 투철한 서비스 정신, 관광선진국으로 가는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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