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문화

일본 매니아문화, 가게 마스코트도 돈이 되면 훔쳐간다?

도꾸리 2009. 10. 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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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아 천국 일본. 한가지에 몰두하는 그들의 생활을 TV나 드라마 등을 통해 보게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때 마다 너무도 다른 사고방식과 행동에 어디 별나라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다른 이야기지만, 얼마 전 하토야마 일본 총리가 술 한 잔 마시고 기자들을 향해 '나는 우주인'이라고 했다는 기사가 나왔을 정도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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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15~20만엔에 거래되고 있는 후지야의 마스코트 페코짱인형

얼마 전 일본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바로 일본의 프랜차이즈 양과자 전문점인 후지야(不二家)의 가게 앞에 전시된 페코짱(ペコちゃん)인형을 한 조직폭력배 단원이 훔쳤던 것이다. 조직폭력배는 페코짱 인형이 매니아 사이에서 상당히 인기가 있다는 것을 착안, 비싼 가격에 팔 수 있다고 여겨 이러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당시 폭력배가 훔친 페코짱 인형은 높이 110cm, 무게 10kg으로 후지야 점포 앞에 선전용으로 세워진 것이었다. 비매품인 페코짱 인형은 현재 인터넷 등에서 개당 15만~20만엔에 거래되고 있다.  

페코짱 인형은 후지야의 마스코트 인형으로 무려 6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다양한 형태의 페코짱 인형이 제작되었으며, 초기 제품 중 머리를 누르면 자기 소개를 하는 '토킹페코' 모델의 경우 현재 100만엔을 호가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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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야 앞에 광고용으로 전시되고 있는 페코짱 인형

페코짱 인형의 도난사고는 올 해 1~2월 킨키지역에서만 10여 건이 넘게 발생했다. 그 만큼 범죄 단체의 표적이 되고 있는 페코짱 인형.  페코짱인형은 비매품이라는 희소성과 오랜 역사 동안 다양한 디자인의 인형이 생산된 것이 인기의 주요 원인이다. 여기에 일본인 특유의 수집광적인 면모가 더해져 인터넷 상에서는 팔지도 않는 페코짱 인형이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연유로, 이를 전문적으로 훔치는 사람도 등장했을 정도니 말이다.  

가게 선전용으로 가져다 놓은 마크코트도 수집 대상이 되는 일본. 그들의 수집광적인 면모, 과연 어디까지 지속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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