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LIFE

아기 목욕사진을 찍어보니...

도꾸리 2009. 8. 26. 07:30
반응형

예전에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다른 한일커플을 도쿄에서 만난 적이 있다. 도쿄 짐보쵸 인근에서 저녁식사도 함께하고 차도 마시면서 일본 생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이는 나보자 적지만, 아이 아빠로서는 선배였던 그, 아이 관련 다양한 조언을 해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일본에서의 아기 목욕에 관한 이야기. 아기 목욕을 아빠가 한다고 전해주었다. 내 경우 목욕을 좋아하는 편이라 아기 목욕 담당을 자처한 편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제법 있는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처가댁 방문 때의 일이다. 앨범을 보고 있는데 눈길이 가는 사진 한 장이 있었다. 바로 아내 동생인 유지군의 목욕사진. 아버님이 직접 목욕하는 것을 어머님이 찍으셨다고 한다. 이렇게 아기와의 목욕 사진을 남기니 기념도 되고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서 도전했다. 하루 목욕 사진을 말이다. 나야 워낙에 목욕하는 것을 좋아하니, 하루와 함께 욕조에 들어가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뭐, 지금이야 의사표현을 못하니 아빠랑 함께 들어가도, 언젠가는 부끄럽다며 혼자 목욕하려고 하는 날이 올 것이다. 그때까지는 내가 계속 시킬 생각!!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루의 경우 목 주위나 뱃살에 이물질이 많이 쌓이는 편이다. 그래서 이 부위나 기저귀로 감싸는 사타구니와 엉덩이 부분은 깨끗하게 씻기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들어보니, 목욕할 때 우는 아이도 많다고 하던데, 하루는 신기하게도 물을 너무 좋아한다. 울다가도 물 속에 들어가기만 하면 울음을 뚝 멈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를 닮은 점을 또 하나 발견했다. 바로 눈썹이 길다는 것. 특히, 하루에게 마스카라 해주면 눈썹이 길어 여자처럼 보일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루와의 목욕, 아무래도 하루 중 가장 즐거운 시간이 아닐까한다. 다른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하루 목욕은 앞으로도 계속 내가 시킬 예정이다.

하루와 목욕을 너무 오래한다고 가끔 아내가 불평하기도 하지만, 부자지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아내에게 빼앗길(?) 생각은  추호도 없다!
 
이런 내 마음을 알기라도 하는 것인지, 아니면 하루 목욕 시키는 것이 귀찮은 것인지, 사실 아내는 불평만 했지 하루 목욕을 본인이 시키겠다고 한 적은 없다. 하루와의 즐거운 시간, 앞으로도 주욱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일본 여행 바로가기>
-
일본 대표음식 베스트 10
- 일본 유명 온천 베스트 10
- 도쿄 저렴한 숙소 목록
- 오사카, 저렴한 숙소 목록
- 도쿄 여행 선물 베스트 10
- 도쿄, 이것만은 꼭 해보자! 베스트 10
- 에키벤, 일본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
- 칠본신, 일본 민간신앙의 모든 것!
- 일본 온천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
- 도쿄, 유용한 각종 1일 승차권 목록
- 온천여행, 시즈오카 스이코엔
- 도쿄, 벚꽃 명소 베스트 5
- 일본 축제와 명절
- 도쿄 전철 이것만 알고 떠나자
- 일본 종교 신도, 이것만 알고가자
- 일본 여행시 환전 이렇게 준비하자!
- 일본 덮밥, 돈부리를 먹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