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문화

일본 어린이날, 잉어를 날리다!

도꾸리 2009. 5. 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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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즐거운 어린이날. 가족과 함께 동물원이나 유원지에 놀러갔던 기억이 엇그제 같은데 벌써 20년이 넘게 흘렀네요. 초등학교 때에는 '매일매일 어린이날만 같아라'라고 생각했었던 적도 있었죠. 학교에서는 맛난 음식과 선물을 주고, 집에서는 모처럼 만에 부모님에게 거액(?)의 용돈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기 때문이에요. 지금 생각해도 즐거운 어린이날의 풍경, 여러분의 경험은 어떤가요!

일본도 5월 5일이 어린이날이에요. 어린이날 자체가 골든위크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때가 되면 아이들을 데리고 떠난 인파로 곳곳이 북적거리죠.

일본에서는 어린이날을 전후로 해서 잉어 모형을 깃대에 다는 풍습이 있어요.이를 코이노보리(鯉のぼり)라고 합니다. 원래는 에도시대 무사의 가정에서 시작된 풍습으로 사내아이의 입신양명을 기리기 위해서 시작되었어요. 급류의 물살을 뚫고 폭포를 거슬러간 물고기가 잉어였다는 중국 후한서의 한 고사가 그 원형이라고 알려져 있지요. 지금은 남녀아이 가릴것 없이 일종의 관습처럼 잉어 모형을 깃대에 달아두곤 한답니다.


 일본 사이타마현 카조시加須市에서는 20년 넘게 잉어 날리기 축제를 개최하고 있어요. 이 잉어 길이가 자그만치 100m에 무게가 350kg이 나갈 정도로 슈퍼점보급 잉어랍니다. 잉어 날리기 행사에는 공사현장에서나 사용되는 전문 크레인까지 동원된다고 하더군요. 이밖에도 어린이날을 전후해 전국 각지에서 잉어 날리기 축제가 열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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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 모형은 여러가지 재료로 만들어져요. 예전에는 나일론 섬유를 많이 사용했는데, 아쉽게도 보존성이 많이 떨어지죠. 한 두 해 사용하고 버리는 물건이 아니기 때문에, 최근에는 조금 비싸긴 하지만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한 제품이 인기에요. 폴리에스테르는 태양빛이나 물에도 강하기 때문에 쉽게 변색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 그렇다면 다양한 잉어 모형을 구경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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