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쇼핑

천원짜리 운동화를 도쿄에서 사다~

도꾸리 2008. 7. 25.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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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일본으로 건너오면서 이것저것 많이 버리고 왔네요. 꽤 쓸만한 것도 많았지만, 가져오는 비용이 더 나갈 것 같아 어쩔수 없이 버리고 왔어요.

그중 하나가 바로 운동화. 예전에 동대문에서 막신발 하나 샀었던 적이 있어요. 평소 운동화를 잘 안 신는 편인데, 가끔 신어야 할 때가 있어요. 그럴때를 위해 시장에 나온 덤핑 신발을 샀었죠. 평소 운동할 때 잘 신다가  일본으로 이주해오면서 버리고 왔습니다.

일본에서 운동을 다시 시작했어요. 조깅과 자전거 타기. 머, 기분에 따라 자전거를 탈 때도 있고 아니면 조깅을 할 때도 있죠. 말 그대로 그때그때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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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운동할 때 크록스나 무지 신발을 신고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따르더군요. 그래서 아내와 도쿄의 영등포라 일컬어지는 우에노에 있는 아메요코 시장에서 신발을 샀습니다.

가격이 놀랍더군요. 처음에는 '0'이 하나 빠져 있는 줄 알았아요. 바로 신발 한켤레에 118엔이었기 때문. 한국돈으로 천원 조금 넘는 금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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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사이즈를 찾아 한참을 고르다 결국 발견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신발끈을 묶고 있으니 쿠로가 와서 자기와 산책 나갈려고 그러는줄 알고 계속 기다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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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을 신고 제자리에서 뛰어도 보고 점프도 해보았네요. 좀 무언가 허전한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가격이 주는 착함에 다른 불편함은 싹 사라져버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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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그것처럼 중국산 덤핑일꺼란 강한 확신으로 신발의 제조사를 찾아봤네요. 하지만, 나의'이런 기대와는 달리 신발 밑창에 흐릿하게 적혀 있던 글씨는 바로 ' made in korea' . 아내도 궁금했던지 어디꺼냐고 물어봤지만, 애써 못들은체 한 나... 덤핑 상품이 한국산이어서 그랬을까요?

한편으로 저렴한 신발을 사서 기분이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 한국산 제품이 일본에서 덤핑으로 취급받는 다는 것에 약간 실망한 금요일.... 이상, 도꾸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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