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여행이야기

개구리 음식 열전 -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중국

도꾸리 2008. 4. 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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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니다보면 이런저런 음식을 많이 먹는다. 어떤 음식은 현지에 가면 꼭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던 반면, 어떤 음식은 먹고 싶지 않아도 억지로 먹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아직까지 주로 전자의 경우가 많았지만, 후자인 경우도 종종 있다.

아내가 개구리를 굉장히 싫어한다. 아내 표현을 빌리자면 미끈거리는 그 피부가 싫다고 한다. 왠지 모르게 개구리 피부를 상상하면 속에서 무엇인가가 울컥 치밀어 오르는 것 같다고 한다.  길을 걷다가 개구리라는 단어만 나와도 기겁을 할 정도.

얼마전에 베트남 여행 이야기에 개구리 사진을 올린 적이 있다. 껍질이 벗긴 개구리 사진이 인상적이었는지 많은 분들이 개구리 존재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셨다.

그래서 오늘 준비해봤다. 여행하면서 먹었던 개구리 음식과 개구리 사진에 대해. 머, 조금 거시기 하더라도 참고 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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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캄보디아에서 먹은 개구리 다리 볶음. 캄보디아에서 서민들이 즐겨먹는 음식중 하나.
개천 주변에 집이 위치해 있는 거주환경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듯.

개구리 뒷다리 볶음은 서민 식당에서 먹으면 1.5-2불 정도. 외국인들이 자주 가는 레스토랑에서 먹으면 3불 이상. 지금은 좀 더 가격이 올랐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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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사진 한 장 올린다. 단촐하게 개구리 뒷다리 볶음에 밥 한공기가 오늘 메뉴의 전부. 개구리 뒷다리 먹기 전에 기합을 넣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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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리는 농장에서 사온다고 한다. 볶음에 쓰인 부위는 뒷다리. 사진처럼 정말로 토실토실하다. 닭다리 뜯는 기분. 맛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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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에서 찍은 개구리 사진. 흉칙하게 껍질이 다 벗겨진체 널부러져 있다. 그것도 상반신은 잘려지고 발 앞쪽은 깔끔이 다듬어진체 말이다. 왠지 먹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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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에서 찍은 사진. 이곳은 베트남과 달리 껍질을 벗기지는 않았다. 다만 내장이 모두 드러난체 온 다리를 베베 꼬아놓았다는. 이래저래 흉측한 것은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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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마이. 바나나잎 위에 올려져 있는 개구리. 배를 갈라 내장을 버리고 초벌구이한 것이다. 여기에 양념이라도 발라 구워먹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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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해 인민광장 인근의 식당. 지난 번 상해 맛집으로 소개한 곳이다. 이곳은 중국식 닭도리탕이라 할 수 있는 지꽁빠오鸡公煲) 전문점. 중요한 것은 닭 대신에 개구리(牛蛙)를 넣어 먹을 수 있다는 것.

이밖에 인도네시아에서 먹었던 개구리 탕수육도 있는데 아쉽게도 사진이 없다. 인도네시아 화교가 사준 음식으로 실제로 중국 북경 같은 곳에서도 개구리 탕수육을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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