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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태어나고, 한동안 '닮은 곳 찾기 놀이'를 한 적이 있다.
기다란 마스카라, 옅은 눈썹, 엄지 발가락 보다 긴 검지 발가락, 등
하루 속 내 모습 찾기가 그렇게 신날 수 없었다.
'내 새끼'란 표현이 어찌나 좋았던지,
닮은 곳을 찾을 때마다 연발하곤 했다.
세월은 흘렀지만, '닮은 곳 찾기 놀이'는 여전하다.
굵직굵직한 종아리, 잠버릇 고약한 것, 옷 입는 취향까지,
아빠 닮아가는 아들을 보면, 입가에 웃음이 절로 난다.
물론, 언젠가는 '내 새끼'를 벗어나 누군가의 '남편', '아버지'가 되는 날이 오겠지!
그때까지, '내 새끼'로 잘 커줬으면 좋겠다!
사진은 야키니쿠 먹은 배를 진정시키기 위해 집까지 걸어가는 도중,
아내가 찍은 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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