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교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얼마전에 특이한 사건이 일어났어요. 사실, 외국인 입장에서 특이하지, 내국인 입장에서 보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네요. 사건 내용은 교외활동에 참여한 센컨더리스쿨 학생(17세)이 미니스커트를 입었다는 이유로 학교측으로부터 정학 1주일 처분을 받았다는 내용.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방과후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여학생, 단상에 올라가 여러 학생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이 사진이 다음날 해당 지역지 신문에 났다고 합니다. 이를 학교 측 관계자가 보고, 학교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명목으로 1주일의 정학 처분을 내린 것. 미니스커트 입은 것과 학교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것을 연결시키는 것이, 이슬람 국가답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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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문제의 발단이 된 미니스커트 입은 사진. 제일 좌측이 정학 처분 받은 여학생.
해당 여학생의 부모는 해당 정학 처분에 대해 분노, 학교측을 맹비난했다고 합니다. 미니스커트 입은 것이 학교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인지, 그리고 행사장에서 학교 선생님도 있었는데, 왜 그들은 미니스커트 입은 제자를 제지하지 않았는지 말이죠.
엄격한 이슬람 교리를 따라야하는 말레이시아, 학교에서 미니스커트 입었다가는 정학 처분 내리는 것이 한편으로 너무 한다는 생각도 들면서, 다른 한편으로 서로 다른 문화이니 존중해줘야 한다는 생각도 드네요. 여러분 생각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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