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1 홍콩

홍콩에 다녀올께요~

도꾸리 2011. 10. 2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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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타공항에 있습니다.
무료인터넷 잡히는 곳에서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인터넷 하고있어요. 잼있네요.
공짜 너무 좋아하면 안되는데~~
큰일입니다.

홍콩, 올해만 벌써 3번째네요.
볼 것 많고, 살 것 많은 홍콩, 이번 여행 테마는 음식으로 정했어요.
지난 홍콩 책 작업할 때는 책에 들어가는 분량때문에 식당을 많이 못갔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아에 음식만을 위한 여행을 해보려고요.
홍콩 곳곳의 숨겨진 맛집도 둘러보고,
2011년 미슐랑에서 발표한 홍콩 맛집도 가볼 예정이에요.
미스트(mist)라는 홍콩에 있는 일본 라멘전문점이 있는데, 미슐랑에게 별 하나를 받았더군요.
라멘 좋아하는 저, 이번 홍콩 여행을 기대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홍콩에서 방문하는 식당만 100개가 넘어요.
평소 하루 3끼, 여행중에는 4~5끼도 먹지만,
아마도 이번 여행은 가봐야 할 맛집이 많아 먹다 죽을지도 모르겠어요.
돌아오면 아마도 체중계 올라가기가 무서울 것 같습니다.
음식점 상당수가 한국 언론에 노출되지 않은 곳이라, 다녀와서 할 이야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을 허락해주신 마눌님 MAKI에게 감사를!
언제나 그렇지만, 제가 여행을 갈 수 있느냐 없느냐는 온전히 아내의 결정에 달렸답니다.
결혼을 했으니,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쿨하게 '다녀와'라고는 안 했지만, 언제나 예의 그 미소를 보여주며 고개를 끄덕여준 아내, 
언제나 고마워!!

하루에게도 너무 고마워요.
요새 부쩍 큰 하루,
반항기인지 매일 엄마만 찾는데, 제가 없는 빈자리가 어떨런지 사뭇 궁금합니다.

집을 나오기 전에 주말에 먹으라고 몇 가지 반찬을 만들어놓고 왔어요.
제가 없으면 아내는 밥도 잘 안 먹는답니다.
물론, 하루에게는 잘 하지만, 자신은 먹는 것에 그다지 집착이 없어요.
저와는 반대인 듯. 

이번 주말에 도쿄는 비가 온다고 합니다.
하루 데리고 슈퍼 가기도 힘들듯 하니,
제가 만든 반찬이 큰 위력을 발휘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렇게라도 점수 따야죠!
아자아자!~!

홍콩행 비행기가 6시 45분에 출발합니다. 
다운받아놓은 영화나 보면서 홀로된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아요. 
그나저나, 홍콩 날씨가 넘 궁금하군요.
더우면 어쩌나!!

모두 즐거운 주말되세요.
다음 이야기는 홍콩에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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