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1 홍콩

시장 구경, 홍콩에서는 트램 타고 한다!

도꾸리 2011. 4. 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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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섬에서 트램을 탔어요. 완차이에서 노스포인트행 트램을 탔죠. 트램 타보시면 알겠지만 상당히 느립니다. 전철이 몇 분만에 갈 거리를, 그보다 몇 배 느리게, 한참 걸려 가지요. 사실, 이런 느림의 미학이 좋아 홍콩을 방문하면 트램을 자주 타지만, 때로는 속이 탈때가 있지요. 특히, 출퇴근 시간 꿈쩍도 안하는 도로에 갖혀 있을 때 더욱 그렇죠.

오늘 소개할 이야기는 제목 그대로입니다. 트램을 타고 시장 구경 하기. 시장 구경도 좋아하는데, 여기에 트램까지 탈 수 있으니, 트램 좋아하는 저에게는 그야말로 금상첨화입니다.
 
홍콩에서 경험한 가장 독특한 음료수, 함닝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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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번 트램을 타고 종점인 노스포인트에 다 왔을 무렵이에요. 전철이 시장 안으로 들어가더군요. 가운데 도로가 있고 좌우는 상점이 늘어선, 홍콩의 전형적인 로컬시장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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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입구에서 한참 동안 들어가지 못하더군요. 워낙에 많은 사람이, 트램은 신경도 안 쓰고 도로를 건너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시장 구경하랴, 지나가는 사람 구경하랴, 신난 저는 다음 약속도 잊어버린체 한동안 그렇게 사진을 찍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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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사람 구경하기에는 시장이 최고인 것 같아요. 티브이에서 해외 진기명기를 봤는데, 태국에서는 열차가 시장 중앙을 지나가더군요. 뭐, 그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시장을 지나가는 트램, 나름대로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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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준비를 하기 위해 아이를 데리고 장보러 나온 주부, 좌판에서 물건값 흥정하는 노인, 그리고 옷 사입는 남자친구에게 코멘트해주는 여자친구 등, 다양한 인간군상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2층 트램에서 내다본 시장풍경, 기회되면 한 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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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트램을 탄다면 아마도 성완부터 코즈웨이베이 사이 정도가 적당할 것 같아요. 홍콩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센트럴부터 시작해,성완, 완차이, 그리고 코즈웨이베이 등, 흔히 알려진 유명 관광지를 트램으로 둘러볼 수 있답니다.

트램 2층에서 바라본 시장풍경, 어떠신가요. 색다른 구경을 원하신다면 159번 트램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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