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에 대한 일본인의 사랑, 정말로 유별나다. 베트남 하롱베이에서 만났던 50대 중반의 일본인, 세계 열차 매니아로, 열차를 타기 위해 세계여행을 즐기는 분이었다. 또한, 연식이 오래된 기차의 마지막 운행을 보기 위해 일본 전역에서 수많은 철도팬들이 몰려드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철도와 사랑에 빠진 일본인.
철도 매니아, 전차남, 그리고 매니아 문화
우연한 기회에 철도모형 전시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아내와 하루를 데리고 벼룩시장에 갔었는데, 인근 시청에서 철도모형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던 것. 기차를 좋아하는 하루를 위해 아내와 함께 철도모형 전시회를 방문했다.
전시회 입구 한쪽에 철도모형 코너가 있었다. 선로가 놓여있고, 실제로 철도모형이 이를 달리고 있었다. 사실, 사진 정도의 철도선로를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돈이 제법 많이 든다. 임시 전시회에 설치된 선로라 주변 자연경관이나 부대시설은 설치가 안되었다. 철도모형으로 유명한 카페나 이자카야 같은 곳에 가면 기가막히게 멋지게 꾸며 놓았는데, 이정도 크기면 1천만엔은 쉽게 넘어간다.
선로위를 다양한 열차가 달리고 있었다. 철도 모형 자체도 제법 비싸다. 희귀 모델의 경우 몇십만원은 쉽게 넘어간다.
대단한 것은 모형도 실제와 거의 유사하지만, 그 소리이다. 실제로 열차가 달릴 때 나는 소리와 거의 흡사한 소리가 모형열차에서도 난다. 벌어진 선로를 달릴 때 나는 덜컹거리는 소리, 기관차 특유의 엔진소리 등이 재현되어 있다. 단순히 기차 모양만 그럴듯하게 꾸민 것이 아니라, 엔진소리며, 선로에서 나는 소리까지, 거의 비슷하게 재현했다.
한쪽에는 실제 열차를 운전해 볼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었다. 화면을 보면서 손잡이를 작동해 움직여볼 수 있다.
조잡하기는 히자만, 움직이는 토마스열차도 있었다. 하루, 처음 타본 토마스열차에 긴장을 잔뜩. 미동도 안했다. 무서운 것인지, 신기한 것인지.
일본인의 철도사랑, 선로위를 달리는 철도모형을 보면서 놀랐다. 모형의 정밀함, 그리고 실제 철도에서 나는 소리까지 재현한 그 꼼꼼함에 말이다. 다음은 사이타마에 있는 철도박물관에 가볼 생각이다. 다녀온 후에, 이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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