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1 홍콩

홍콩 디저트, 입이 즐거워지는 여행

도꾸리 2011. 10. 2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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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디저트 종류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어요. 결혼 전에. 아내를 만나고, 디저트 좋아하는, 자주 먹게 되었죠. 찾아 먹기보다는, 아내가 먹을 때, 옆에서 먹는 것 거드는 정도. 이번 홍콩여행에서 아내 생각이 유독 더 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네요. 맛있는 디저트를 보면 아내 생각이 어찌나 나는지... 나중에 가족들 데리고 다시 와야할 것 같아요.



장국영이 애용하던 호텔, 마지막 자살했던 장소, 홍콩 오리엔탈 만달린 호텔에 있는, 만달린 케익숍은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베이커리 and 케익숍이에요. 이곳에서 부드러운 크림치즈와 허벌향 로즈잼과 함께 나오는 스콘세트를 먹어어요. 아내와 함께 왔으면 좋았을텐데라고 생각했던 가장 간절했던 곳. 멋진 분위기를 즐기며 맛있는 디저트 먹기 좋은 곳이에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조엘 로뷔숑 레스토랑이 선보이는 베이커리, Le Salon De Thé de Joël Robuchon, 이곳에서도 에프터눈티를 맛볼 수 있어요. 3단 트레이가 아니어서 살짝 실망했지만, 조엘 로뷔숑이란 이름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홍콩에서 빵 맛있기로 소문난, BO-LO’GNE Café & Bar. 알고보니 일본식 베이커리 카페를 표방한 곳이더군요. 점원도 모두 일본인. 손님이 한명도 없는, 오픈하자 바로 갔는데, 잠시후 예약손님이 우르르 몰려오더둔요. 빵 하나 만큼은 제대로인 곳.


홍콩 디저트계의 신성, Paul Lafayet. 이곳에서 맛본 돔초콜릿, 진한 초콜릿 향과 블루베리의 촉촉함이 넘 좋았어요.




그리고 Awfully Chocolate에서 맛본 초콜릿 아이스크림. 케익이야 일본이 워낙 강세라, 이곳 초콜릿케익은 그럭저럭 먹을만했는데, 초콜릿 아이스크림은 제대로더군요. 아이스크림 패키지가 너무 예뻐, 다 먹은 후 사진처럼 연출해보았어요.

요 며칠동안 맛본 디저트 종류만 살짝 모아봤네요. 물론, 찾아간 곳은 이곳보다 더 많고요. 디저트를 먹으면 먹을수록, 아내 생각이. 다음에 가족이랑 다시 와야할 것 같아요. 즐거운 한 주의 시작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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