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FOOD

본고장 사누키우동, 집에서 만들어 먹다!

도꾸리 2010. 9. 2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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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코쿠여행에서 여러 기념품을 받았다. 그중 하나가 바로 오늘 소개할 사누키우동. 카가와현은 역시 우동의 본고장이다. 우동학교도 그렇고, 아침먹기 위해 찾아간 우동전문점도 그랬다. 싸고, 맛있고, 볼륨감 있는 우동을 먹고자 하다면 무조건 카가와현이다. 물론, 한국에서 올려면 비행기값 좀 들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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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라면/라멘, 도쿠시마의 후쿠리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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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완성된 사누키우동. 자루우동 형태로 츠유에 찍어 먹는다.
여기서 문제 하나. 자루소바와 모리소바의 차이점은??? 면을 삶아 씻어 채반에 올린 것은 자루소바, 여기에 김가루 올리면 모리소바다.

그러다면 여기서 또 문제하나. 자루우동은 있는데 그럼 모리우동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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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포장 멋지다. 왠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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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물은 심플. 면, 가츠오부시, 그리고 츠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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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우동에 따라 삶는 시간이 다르다. 끓여 먹는 우동은 10분간, 카케우동의 경우 12분, 그리고 자루우동의 경우 15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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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게 먹는 방법이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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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은 반숙성면. 이시마루 제면소 제품이다. 사실, 이시마루는 도쿄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다. 대형 쇼핑센터 같은 곳 가면 이시마루 간판달고 영업하는 우동집 천지. 맛도 그럭저럭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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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유 만드는 방법에 대한 설명. 물과 츠유의 비율을 어떻게 해야 맛있게 우동을 먹을 수 있는지 말해주고 있다. 머, 본인 입에 맞게 잘 섞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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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유와 자루우동. 우리는 파 채썬 것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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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유는 산뜻했다. 그다지 짜지도, 그다지 싱겁지도 않았다. 가츠오부시 향도 제법 진해서, 우동을 한 번 찍어 입에 넣으면, 바다냄새가 진동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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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마루 제면소의 면. 공장 대량생산이니 그럭저럭 중간은 가는 맛이다. 대형 쇼핑센터 푸드코트에서 맛보는 우동의 맛. 코시(씹는 맛) 제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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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이나 소바처럼 츠유에 찍어 먹는 면음식은 먹을 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당연한 것 같지만 츠유를 적당히 찍어야 한다는 것. 그래서 일반적으로 면을 2/3만 츠유에 담그는 것이 우동이나 소바를 먹을 때의 방법이다.

물론, 이런 것 까지 신경쓰고 먹지 않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그냥, 먹고 싶은대로 후루룩 맛있게 먹으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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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봐라, 나도 그냥 푹 담궈서 먹지않는가!!! ㅋㅋ 문제는 츠유의 맛을 적당히 즐기면서 먹는 것이다. 2/3를 담그던, 전부 담그던.

한동안 바빠서 그냥 지나고 있었다. 그러다 오랜만에 집에서 우동 만들어 먹었는데, 그런대로 분위기 낼 수 있었다. 카가와현 안 가본(의외로 많다!) 아내에게도 카가와현 본고장 우동을 맛보게 해줄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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