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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나 시장 구경은 재미가 있다.
현지인들의 삶을 체험해 볼 수도 있고, 다양한 먹거리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기 때문이다.
방콕에 유명한 시장들이 몇 군데 있다.
이곳들은 짜뚜짝이나, 빠뚜남 같이 주로 옷을 파는 곳들이 많고, 외국인 또한 많이 있다.
하지만 이런 곳에서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물건을 팔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느껴지는 재미는 그렇게 뛰어나지 못하다는 것이 나의 경험이다.
진짜 재미는 조금 더 현지인의 삶과 밀접한 곳에 가야 비로서 느낄수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런 의미에서 끄렁떠이 시장을 추천한다.
관광객이 가기에는 조금 교통이 불편하겠지만, 한 번 가게되면 최소 반나절은 신나게 구경할 수 있다.
다양한 먹거리와 다양한 볼거리 등으로 여러가지를 만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이다.
지하철 mrt 끄렁떠이 역에서 하차해서 한 블럭 정도 걸어가면 된다.
아니면 팟뽕(bts 실롬역 팟뽕가는 방향 출구)앞에서 버스를 타면 15분이면 온다.
방콕 빈민가 중 한 곳인 끄렁떠이
주변 수쿰빗 고층 빌딩가와 묘한 대조를 이룬다.
이 운하를 넘어가야 끄렁떠이 시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조금은 지전분하고 냄새가 나는.
닭장처럼 더덕더덕 붙은 집이 더 초라해 보인다.
귤이 kg당 10밧, 7밧, 그리고 6밧.
끄렁떠이 시장이 농수산물 도매시장이어서 그런지 가격이 저렴하다.
시장 내부 곳곳에서 보이는 야채상점
얼음가게. 포대당 5밧. 한화로 약 150원 정도.
너무싼 가격에 물어본 내가 다 놀랐다는.
대형 슈퍼인 빅씨나 까르푸 식품매장에 비해 가격이 월등히 싸다.
물론 야채를 다듬고, 씻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말이다.
그래도 값싼 먹거리를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이곳을~
머,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언감생심이겠지만...
바나나잎 매장.
바나나잎은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
찹쌀을 넣고 바나나잎으로 싸서 구워먹기도 하고,
생선을 더 신선해 보이라고 바나나 잎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올려놓기도 한다
.
그래서 그런지 이런 바나나잎만 파는 매장도 따로 있다는.
오리, 닭, 돼지, 소 등 다양한 고기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직접 잡아주는 모습이 조금 가학적이기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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