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불암 토라상, 그리고 시바마타!

지난 글에서 시바마타가 어떤 곳인지 소개했다. 기네스북에도 오른 일본 장편영화 '남자는 괴로워'의 주 촬영무대였던 시바마타. '남자는 괴로워'의 향수를 잊지 못하는 일본인들의 방문으로 매년 수많은 사람이 시바마타를 찾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한국에서 농촌생활을 소재로한 드라마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전원일기'와 좋은 비교가 되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남자는 괴로워'의 주인공 토라상. 서글서글한 서민적인 얼굴에 불같은 성격이지만 가족 사랑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인물이다. 전원일기의 최불암과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캐릭터. 최불암이든 토라상이든 국민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캐릭터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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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마타역 앞에 세워진 토라상 동상. 양복에 중절모를 쓴체 가방을 들고 있는 토라상의 모습은, 일본인의 가슴에 남아있다. 그리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매년 수많은 인파가 전국에서 이곳 시바마타를 방문한다.

시바마타 전역이 토라상 마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리 곳곳에서는 토라상 캐릭터를 넣은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 팔고 있다. 토라상에 대한 맹렬한 사랑은, 시바마타 전역에 다양한 형태의 토라상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그리고 무슨 광신도도 아니고, 이를 구입하기 위해 많은 일본인이 이곳을 방문한다.

 길어야 10분 정도면 다 볼 수 있는 조그만 상점가에 토라상을 소재로한 캐릭터 상품이 수십가지가 넘는다. 생김새는 모두 다르지만 미간에 박히 큰 점, 양복, 그리고 중절모와 가방을 든 토라상 캐릭터는 시바마타 곳곳에서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시바마타에서 토라상 캐릭터가 그려진 와가시를 구입해 주변 일본인 지인에게 선물로 준다면, 좋아할 것이다. 일본인의 가슴 속 영원히 잊혀지 않을 캐릭터, 토라상, 한국에도 최불암 마을이 만들어지는 그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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