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LIFE

하루, 발에 날개를 달다!

도꾸리 2010. 6. 14. 10:20
반응형
지난 주에 하루를 데리고 산책을 다녀왔다. 산책이라고 해봤자, 집 주변을 한 바퀴 돈 것이 전부. 하지만, 오랜만에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이번 산책에서 하루가 신발 데뷰를 가졌다. 신발을 산 지가 꽤 되었는데, 드디어 신발을 신고 밖에 나간 것. 처음 신발을 신고 나간 산책, 환한 미소를 보여준 하루, 즐거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처음 밟아본 잔디가 신기했던 하루,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갑자기 덜컹 주저앉았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아내와 나, 갑작스런 하루의 행동에 깜짝 놀랐다는. 역시, 아이의 돌발행동에 주의주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쿠로와의 산책도 거의 일주일만이다. 하루가 아파 덩달아 산책도 못나온 쿠로, 매번 미안한 마음이 든다. 하루가 커가면서 쿠로와 더욱 사이가 좋아지고 있다. 쿠로가 가끔 기분이 좋을 때면, 하루 손이나 발에 뽀뽀를!! 하루는 간지러운지 그럴때면 매번 꺄르르 웃곤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운동화의 감촉을 확인한 하루, 드디어 달리기 시작했다. 넓은 공원이 비좁기라도 한 듯, 한참을 달리고서야 뒤를 쳐다봤다. 왠지, '빨리 안 딸라오고 뭐해요'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아, 아내와 함께 뒤를 쫓았다.

오랜만의 산책, 그리고 하루의 신발 데뷰, 즐거운 주말이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