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산책하고 있을 때다. 골목길에서 급히 나오는 구급차를 보았다. 어딘가 급히 달려가는 모습에 혹시나 큰 일이 나지 않았을까 괜시리 걱정이 되었다.
사실, 일본에서 구급차를 자주 보는 편이다. 대도시에 비해 내가 살고 있는 곳은 비교적 한적한 편이라 사는 사람도 별로 없는데도 말이다. 일주일에 2~3번 정도는 보거나 구급차 소리를 듣는 것 같다.
예전에 쇼킹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바로 타카마츠(高松)시에서 구급차를 택시 이용하듯 애용한(?) 남자가 체포되었다는 글이었다. 구급차를 부른 횟수가 일년에 50회 가까이 되었다고 하니, 택시 이용하듯 엠블런스를 불렀다는 말이 정말 과장이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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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는 택시가 아닙니다'라고 적혀 있는 홍보 포스터.
이렇게 구급차를 택시 이용하듯 이용할 수 있었던 이유가 있다. 바로, 무료로 구급차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 구급차를 부르는 이유도 다양하다. 콘텍트렌즈가 빠지지 않는다든지, 기침이 심해 걸을 수가 없다든지, 구급차를 이용할 필요가 없는 경우도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고령자가 많은 일본, 사회복지 차원에서 구급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만들었지만 이를 악용하는 얌체족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주 종영한 일본 드라마 '구급병동2'에서는 가벼운 증상으로 앰블런스를 이용하고, 진찰료도 지불하지 않는 이러한 얌체족을 간접적으로 비판하는 내용도 나왔다.
구급차 소리를 듣고 걱정하던 마음이, 이제는 '또 누가 택시 이용하는군!'이라고 생각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지체장애자나 노인처럼 꼭 구급차가 필요한 사람을 위해 구급차가 악용되는 사례가 사라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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