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활(04년~08년)

잘 살고 있는거야?

도꾸리 2007. 12. 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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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전화를 받았어요.

전 직장 동료.

동료이긴 하지만 나보다 나이가 많아,

내가 언제나 '형, 형' 이라고 부르며 따르던 사람.


전화를 받으면 언제나 즐거운 사람이 있어요.

전화를 먼저 하고는 싶은데,

평소 지은 죄가(?) 많아 전화 걸기가 조금은 미안하다는.

전화 한 번 걸려면 정말로 큰 결심을 해야할 정도.


오래간만에 형과의 통화.

지점에서 책을 10권 구입했다는 반가운 이야기며,

입사 동기인 창호가 곧 결혼한다는 이야기까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었네요.



그리고, 마지막 형의 한 마디~

'잘 살고 있는거야?!'

왠지 모르게 이런저런 이야기로 얼버부렸던 나...

대답할 이야기가 없었던 것은 아닌데...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되버렸다.

정말로 난 잘살고 있는 걸까?

다시 한 번 되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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