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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현 여행을 하마마츠에서 시작했다. 도쿄에 있는 같은 이름의 지역에 대한 익숙함 때문인지, 여행 첫날 고전하는 징크스가 사라져버린 도시.
지난 추억에 대한 그리움에 앨범을 펼쳐볼 때가 있다. 빛바랜 사진 속에 이제는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 있는 익숙하지 않은 사람, 혹은 장소와의 조우. 때로는 그리움이라는 이름으로 내 마음을 자극하기도 한다.
하마마츠. 그 그리움으로의 초대. 함께 하시겠어요!
▲ 따뜻함이 좋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좋고, 그리고 따뜻함이 뭍어 나는 사진이 좋다.
▲ 붉은색 하면 중국 먼저 연상되는데, 왠지 이자카야하면 붉은색 등이 먼저 떠오른다. 얼키고 설킨 기억의 고리.
▲ 사진을 찍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내와 이곳을 다시 방문해 이 의자에 앉아야 겠다고. 함께 앉아 맞은편 지나가는 사람 구경도 하고 이야기도 하며 말이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조금 유아틱해질까? 그래도 타노시미~~
▲ 이 오토바이를 탄 사람은 'MUEBE'라 불리는 곳에 들어갔겠지? 'MUEBE'란 곳은 어떤 곳이었을까? 아니 어떤 곳일까?
▲ 수타 소바 보다 전등에 촛점이 맞춰진 것을 보니, 아무래도 식후에 찍은 사진 같다. 사진은 정직하다!
▲ 하마마츠시 미술관 포스터를 보고 갑자기 슬퍼졌다. '지금을 살고 있는 아이들' 이라는 제목과 사진속 모델이 주는 이미지 때문이었을까?
▲ 흰색으로 칠해진 옷가게 앞에 세워진 같은 색의 미니 자전거.
▲ 번화가 뒷편 조금은 음습해 보이는 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본 '스낙쿠'. 하마마츠에도 있었다.
▲ 사진을 찍을 때는 분명히 가로등이 똑바로 세워져 있었는데... 마음이라도 삐뚤어진 것일까.... 아님 수전증을 탓해야 할까... 술도 안 마시는데...
▲ 고마미소라멘(일본식 된장라멘에 깨가 첨가된 것)의 원조라고 적힌 간판 앞에서 한참을 고민했다. 왠지 외관이 주는 이미지와 원조라는 단어가 안 어울려서.
▲스키야키 전문점. 한 끼 몇 천엔이 넘는 가격만큼 외관도 멋졌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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