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06 태국

몸에 새긴 부적, 태국인이 문신을 하는 이유!

도꾸리 2009. 3. 3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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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도쿄 우에노에 갔을 때다. 캡슐호텔 앞에서 재미난 간판을 봤다.
 
'イレズミ・泥酔の方はご宿泊お断り致します - 문신,만취한 분은 숙박할 수 없습니다.'

일본 캡슐호텔은 대중목욕탕을 갖춘 곳이 많은데, 문신한 사람이 대중목욕탕을 이용할 경우 다른 사람에게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어, 아무래도 이러한 이유로 간판을 설치한 것 같다.

사실, 한국의 대중목욕탕에서 비슷한 경험을 해본 나는 이 간판을 보고 공감했다. 용 문신을 한 조폭이 사우나에 들어서자 손님들이 술렁거리며 슬글슬금 자리를 피했던 기억이.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조폭의 상징으로 자주 등장하는 것이 바로 문신이 아니던가.

한국과 일본에서 문신이 이런 푸대접을 받고 있다면, 다른 나라의 상황은 어떨까? 오늘은 대표적인 문신 국가인 태국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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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에서 만난 문신을 한 태국인. 상반신 전체가 문신으로 가득했고, 심지어 머리에도 문신을 새겼다.

태국에서는 문신을 한 태국인을 쉽게 볼 수 있다. 손가락 마디 크기의 작은 사이즈에서 등판 전체를 뒤덮는 대형 사이즈까지 그 크기도 다양하다. 또한, 길거리 좌판의 필부에서부터 유명한 연예인에 이르기까지 문신 하는 풍습은 사회 곳곳에 널리 퍼져있다.

그도 그럴것이, 태국인에게 문신은 일종의 부적이다. 자신 혹은 가족을 위한 기원과 바램을 몸에 문신으로 새기는 것이다. 그래서 그림 보다는 법문 등의 문자 형태로 문신을 새기는 사람이 비교적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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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을 시술하는 곳도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외국인 배낭여행자가 많이 찾는 방콕 카오산로드 같은 곳에 이러한 문신 시술소가 많다. 또한, 한국과 달리 합법적으로 영업허가를 받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신시술소를 출입한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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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윈도 너머로 보이는 문신 시술 장면. 태국에서는 문신을 숨어서 해야할 필요가 전혀 없다.

태국 남부 해안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쓰나미, 이 아수라장에서 살아남은 태국인 생존자가 자신의 안녕을 기원하는 법문을 몸에 문신으로 새기는 것이 한때 유행했었다고 한다.

태국에서 문신을 시술한 연예인으로 안젤리나 졸리가 유명하다. 캄보디아 출신 매독스를 입양한 후, 이를 기념하기 위해 방콕에서 호랑이 문신을 새겼다고 한다.

이렇듯, 우리와 다른 부적의 의미로서 시술되고 있는 태국 문신. 태국 여행할 때 문신한 사람을 만나도 너무 겁먹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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