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이야기

박노아님의 에코 체임버

도꾸리 2008. 4. 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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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죠. 삶을 여행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렇다면 박노아님의 '에코 체임버'를 읽어보세요. 아마, 동질감을 느낄수 있을 겁니다. 삶을 그냥 일상의 연속이라고 생각하신다고요? 그렇다면 굳이 이 책을 읽으실 필요는 없어요. 아니, 이 책을 읽음으로써 생기게될 변화에 대해 전 책임을 못져요. 아마도, 시위에서 벗어난 활처럼 당신은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날지도 모르니까요.

박노아님은 뉴욕에서 활동중인 사진 작가입니다. 그 분의 포토에세이를 우연찮은 기회에 읽어 보았네요. 생활여행자 박노아씨가 뉴욕, 파리 등에서 직접 찍은 230여 장의 사진과 에세이가 한권의 책에 빼곡히 차지하고 있어요. 지극히 감성적이고, 지극히 사색적인 내용 때문에, 읽는 내내 그 사진과 글들이 주는 여운을 따라 여행을 떠나고픈 욕망을 붙들어 매느라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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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주는 감동과 글이 주는 묘한 여운의 힘을 알기에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합니다. 다만, 이 책을 읽고 생기게 될 변화를 감당할 수 있다면 말이죠. 너무 이기적인가요? 책임 회피...

오늘 날씨 좋네요. 이런 날이면 마음에 드는 책 한 권 들고 밖으로 나가 야외 테라스가 있는 카페에 앉아 책을 읽고 싶어요. 이런 날씨, 이런 분위기에 딱 들어맞는 책... 아마 에코 체임버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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