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아내와 독도문제 이야기 안하는 이유!

Posted by 도꾸리
2011. 7. 15. 09:32 일본생활(08년~12년)/LIFE

어제 독도문제가 또 터졌다. 발단은 일본. 대한항공이 새로 구입한 항공기 시범비행으로 독도를 다녀온 것에 대해 강력항의하면서 불거졌다. 점심 시간대 일본에서는 관련 뉴스를 보도했다. 어이가 없었다.

저녁이 되었다. 아내는 퇴근길에 어린이집에 들러 하루를 데려왔다. 아내가 집에 들어왔을 때, 마침 대한항공의 독도영해 침해(?)에 대한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대한항공이 일본 영토인 타케시마를 침범했다는 내용이었다. 아내가 무슨 일이냐고 내게 물었다. 이때부터 물만난 물고기 마냥, 독도문제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아내는 처음에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어느 순간 하루를 데리고 거실로 가버렸다.

아내에게 물었다.

"타케시마(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반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독도가 니네 땅이냐?'라고 울분을 토하고 싶었지만,  이런 일로 가족에게 화를 낼 이유는 없다. 내 나름대로 애둘러 표현한 것이다. 아내는 딱 한 마디 했다. 

"관심없어, 그런 일(독도문제)이 어떻게 되든"

독도문제 이야기만 나오면 항상 이런 식의 결과다. 나는 아내에게 '독도가 너네 땅이냐'며 추궁하듯 물어보고, 아내는 관심없다며 대답을 회피한다. 왜 관심이 없냐고 물어볼 수도 없다. 여기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바로 부부싸움이다. 

사실, 교육이란 것이 무섭다. 어렸을 적부터 일본 교육을 받고 자라온 아내는, 일본 정부에서 발표하는 내용이 틀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얽히고 설킨 국제 정세속에서 일본이 왜 독도를 자기땅이라 주장하는지에 대해, 나름대로 의구심은 있지만 그뿐이다. 구체적으로 알아보고자 하는 노력도, 사실인지 거짓말인지 확인하고자 하는 관심도 아내에게는 없다. 아니 대다수의 일본인에게는 독도문제에 관심이 없다.


상호협력하는 한일관계는 요원한 것일까?

오히려 독도문제가 나올 때마다 핏대 세우며 열변을 토하는 나를 이상하게 여긴다. 자신에게 무슨 이득이 되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정부 문제에 관심을 가지냐고 오히려 내게 반문할 정도. 내가 속한 곳 이외에는 관심을 가지려고 안하는, 지극인 개인적인 모습이다.

어제도 아내의 '관심없어'라는 말 한 마디에 우리의 대화는 끝났다. 그렇게 저녁을 먹었고, 하루와 놀다 잠에 들었다. 아내가 일본인이이 조금이라도 설득해야 하는것 아니냐고, 그것이 애국 아니냐고 말하는 이들이 있더라. 그렇다면 내 대답은? 독도문제 때문에 가족에게 화내는 우를 범할 생각은 조금도 없다. 물론, 독도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울컥하고 화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말이다. 일본, 아니 일본 정치가들, 제발 정신차렸으면 한다.    

 한국과 다른 일본 병원 시스템! 
 
바쿠쇼몬다이, 일본 개그맨은 정부를 비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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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2011.07.17 05:37
    지금까지 본 일본인들을 보면 사실 독도에 관심조차 없는 사람들이 99.9834% 였던것 같네요.

    근데 위에 열폭하시는 분은 뭐지.... ㅡㅡ;;
    • ;;
    • 2011.07.17 16:00
    아내가 잘하고 있고, 님이 솔직히 짜증나네요.
    민감한 주제를 굳이 왜 꺼내는지?
    최소한의 예의도 없으신 분 같음.
    내가 아내라면 뒤에서 님 욕 엄청 할 듯 ㅡㅡ
      • 초딩박멸
      • 2011.07.17 16:03
      국어는 제대로 배웠냐?
      추궁했다고 어디 나오디!
      난 눈씻고 찾아도 없는디!
    • ;;
    • 2011.07.17 16:00
    추궁하며 물어본다는게, 정말 소름끼친다.
      • 초딩박멸
      • 2011.07.17 16:04
      오늘 초딩 모임있냐!
  2. 두분의 대화가 딱 한일 관계 같네요...^^
    어쩌면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없어 할듯도 하구요....
    참 민감한 부분이네요...
  3.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저도한일커풀
    • 2011.07.18 18:03
    논리적으로도 안맞죠.
    50년전에는 우리땅이고 저쪽은 100년전 우리땅이니까 우리꺼고... 기준이 모호하고 그렇게 따지면 더 옛날(빙하기쯤) 한국이나 일본이나 모두 중국땅으로 해야죠. 정치인이 할문제입니다.
    • 하니아빠
    • 2011.07.26 07:54
    정치하는놈들이 항상 쟁점화합니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정치인들의 놀잇감이죠,,
    • 임수정 구타사건으로 한탕 또 하시겠네요;;
    • 2011.07.30 02:01
    에효 2ch에 임수정사건 댓글보고 열받아서 잠이안오네요
    • 싸우지마세요
    • 2011.08.01 20:27
    이 글이나 뭐 독도 문제로 안싸우셨으면 해요.. 정말로..
  4. 일본인과 살다 보면 그들은 알아도 불리하거나 인정 하기 싫으면 모르는척 관심 없는 척 합니다
    그림 치료 심리 상 담 받다보면 그들은 자기 자신한태 최면 이라도 거는것 처럼 거짓을 말하거나
    상대의 약점으로 대화를 전환하는 방법에 능하더군요 그리고 그냥 관심 없는척 하지만 그거 무시 당하는겁니다 아마 본인은 그거 알죠 무시당한 거라는거 그렇다고 싸움 만들면 또 지는거라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가 정말 싫을 수밖에......
      • 유지영
      • 2011.09.08 06:13
      다른건 잘 모르겠지만 정말 불리하거나 인정하기 싫으면 모르는척 관심없는척 한다는거 인정!!!! 제가 일본친구들이 굉장히 많은데, 한류질투하거나 한국스타들이 정말 일본에서 인기있는거 다 알면서도 모르는척 관심없는척함. 자존심이 상해서 그런가 - 정말 장님이 아닌이상 솔직히 한국여성/한국남자 스타들이 훨 아름다운데..자기스타일이 아니라는둥...일본에선 저런스타일이 인기 없다는둥..나라 선호도를 떠나서 몸매나 키나 외모나 피부나 한국스타들이 훨 아름다운건 사실인데..인정하는걸 굉장히 싫어해요..그마나 카라가 좋다라는 말만 하고 - 근데 일본친구들의 그런면이 제 눈엔 뻔히 보이기때문에 신경안씁니다. 다만 일본애들이 인정하는건 한국여성 피부랑 다리 그리고 한국음식이 좋다는것정도 -- 한국여성 얼굴은 전부 성형이라 아무리 이뻐도 다 성형한줄알아서 이쁘다는 소리 안함. ㅠㅠ
    • fukuyama
    • 2011.08.29 11:31
    저는 제 주위에 쿨하게 '한국에게 과거에 대해 미안하니,
    한국에게 더더욱 관심을 갖고 그들과 소통하도록 노력 해야겠습니다.'
    라고 다들 그런 말들 하는데 일본인이라고
    무조건 회피하고 입 다물고 하진 않습니다(笑)
    저도 그렇구요.그냥 한국이란 나라가 참 무언가 애틋하네요
    • 유지영
    • 2011.09.08 06:08
    전 절친들이 다 대만/일본/중국친구들이라....우정에 금갈까봐 대부분 역사나 한일관계 애기는 잘 안하는 편입니다. 중국애들 대부분 광개토대왕릉애긴 알아요. 다른건 몰라도 일본박물관이나 책엔 임진왜란/이순신장군에 대해서는 솔직히 써져있더군요..소지섭이 나왔던 드라마였던가..중국에서 방영금지된..중국을 비하하는 내용이였다던데..그 드라마에 중국/대만애들이 솔직히 굉장히 기분나빠하더라구요... 그럴때 솔직히 애기해줘요..이해한다고 우리도 미국드라마나 영화에서 한국을 너무 안좋게 정말 5~60년대 못살았던 시절만 보여주고 북한만 보여주는거 너무 기분나쁘고 안좋해서 한국인들이 충분히 이해한다구요..아무래도 한국드라마나 방송이 많이 해외에서 보고있는것만큼 주의해야한다고-- 근데 일본친구와 독도문제나 중국의 무조건적인 자기나라 편애(객관적이지 않음) 대핸 솔직히 진솔하게 대화해도 답이 없더군요. 어떤 일본친구와 독도에 대해 애기했는데, 자기가 알고있는것에 의한 일본정부는 과거 사죄의 의미로 한국정부에 돈도 다줬으며, 독도도 일본땅인데 한국이 우기는걸로 알고있구요.. 제가 일본뉴스엔 안나왔지만 한국뉴스에선 일본일왕이 일본인은 백제의 후손이라는 말을 직접했다고 말했는데 정말 안믿고. 뉴스보여줄수있다고했더니 됐다고..하고- 아무튼...민감해요. 전 절친끼리라도 이렇게 조심한데..일본부인이시라는 더 민감하시겠어요.
    • 도꾸리빠
    • 2011.09.19 00:23
    팔레스타인은 누구의 땅일까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난민들? 그럼..카오프라위한은? 태국? 캄보디아? 앙코르왓을 위시한 캄보디아 국경부 지역을 두고서 과거 한 시점의 역사를 들먹이며 끊임없이 상대를 자극하는 태국은 惡의 나라??

    간도는 누구의 땅일까요? 백두산은? 광개토대왕이 내달리던 만주는? 한때 고구려 민족이 광할한 만주 벌판에 기반했다는 고대사적 사료를 포기하고서 자그마한 독도 섬에만 집착하는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은 모두 근시안적 매국노들일까요?

    북아메리카 인디언 공동체가 등장하여, 그 누구도 부인하거나 부정할 수 없는 명백한 역사적 진실을 제시하며 자신들의 소중한 땅을 돌려달라고 소리를 드높인다면, 미국 백인들은 인디언들에게 북아메리카의 실효적 점유권 및 소유권을 돌려주어야 할까요?

    <독도> 갈등보다 더 명확하고 명백한, 불과 몇 백년전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아메리카 영토의 배타적 지배 히스토리를 알고 있는 한국인 및 세계의 그 누구도 이러한 역사에 관심가지지 않습니다. 남아메리카도 마찬가지이고.. 오늘도 총알이 빗발치는 팔레스타인의 영토분쟁에 관심을 가지는 한국인은 1%도 되지 않습니다.

    크건 작건 과연 인접국과 영토분쟁을 하지 않는 국가(민족)가 있을까요? 이것은 <상대방이 옳지 않다.>라는 민족 및 국가주의적 이해가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국가와 민족이라는 이익공동체와 이념을 기반으로 하는 현대사회에선 필연입니다.

    <독도>로 대표되어지는 한일간의 영토붅쟁은 실질적인 의미에서는 민족/국가 갈등까지 함께 하는 개념입니다.

    우리가 독도를 두고서 울분(?)을 토하듯... 일본도 중국 러시아와...중국은 주변 인접국 10여개국과...러시아도 마찬가지이고..세계의 정의를 수호(?)한다는 최강의 미국과 영국부터 역시 쿠바에..포클랜드 등에..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현대판 식민지를 두고서 실효적 점유를 이어가고 있지만 그 대부분의 한국인은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우리 민족의 독도만이 중요하지..다른 나라에서 무슨 영토분쟁이 머가 그리 중요할까요.

    독도가 누구의 땅이냐는 역사적 해석과 이해 주장은, 입장과 상황에 따라 결코 동일하지 않습니다. 현 일본 우파는 당연히 일본 우파의 역사적 사관과 주장이 존재합니다. (옳다 맞다...가 아닙니다.)

    그리고 그러한 일본 우파의 사관과 주장은 일본내에서도 동일하거나 대세는 아닙니다. 동일하다고 한다면...세상에 영토분쟁, 민족갈등..전쟁이 존재할 원인이 있을리도 없고..

    개인과 국가의 입장을 달리할 수 있고 관심가지지 않을 수 있다는 일본인 대다수의 인식을, 우리와 같은 과도한(?) 국가/민족 중심적 교육을 강고하게 받아 온 사고관으로선 이해하기 힘들런지 모릅니다.
    • 용용
    • 2011.10.03 09:07
    ㅋㅋ 그럴만 하군요..
    민감
    • 타비비토
    • 2011.11.08 11:50
    열변을 토하셨다가 자신도 모르게 감정적으로 가셨다는데 100원 겁니다. 그리고 아내분은 질리셨겠죠. 그 시점에선 독도가 누구네 땅이든 상관없이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질리게만든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_-; 걍 물어보지도 마시지;;; 차라리 밖에 일본인 친구한테 물어보는게 났겠네요.
    • 랜디블루
    • 2011.12.20 18:00
    비슷하기 때문에 생기는 분쟁이죠. 한중일 어느하나라도 다르다면 분쟁은 일어나지 않겟죠. 각자 역사관이란게 비슷하단 겁니다.
  5. 부인이 현명하네여. 얼마전 인터넷에서 잠시 나왔는데 우리나라 여성이 일본사람과 결혼해 일본에서 살면서 TV에 나가 한국을 비하하는 발언을해 이슈가 된적이 있지요. 외국인과 결혼한 여성을 알지 못해서 언론이나 방송에 의존 하지만 우리의 대부분 여성들은 외국인과 결혼하면 대부분 민족성은 다 팔아 처먹죠 배운 사람이나 못배운 사람이나요. 특히 요즈움 젊은 여자들은 말이죠. 외국인과 같이 다니면 일종의 문화적 우월감이나 자신도 계층의 상승되는 듯한 느낌이 드는가 보드라구요. 어린 학생이 담배를 피우면 다른 학생보다 자신의 애가 아니다 머 이런 거겠지요.세계가 일일 생활권이니 세계는 하나니 하지만 아직은 국가나 민족이 아직은 우선시 됩니다. 선진국... 돈많다고 선진국이라고 합니까.. 석유 나는 중동국가를 선진국이라 합니까 교육을 강화 해야 합니다. 특히 민족 교육...
  6. 음.. 일본인 새언니를 둔 저희 오빠네와 비슷한 풍경이네요.
    처음에는 독도문제나 일본에서 한국여성격투기 선수 임수정 사건 있었을때 오빠네 부부는 말다툼했다고해요.
    지금은 서로 일본이나 한국관련 얘기는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희 오빠도 도꾸리님처럼 저런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더라구요. 한국인의 애국심이란! ㅎ
    • ㅇ.
    • 2013.05.22 01:30
    솔직히 대화 하셔야 합니다. 2세 자녀교육은 어떻게 하실건가요?
    아이가 한국인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일본인인이죠. 독도나 위안부 일제시대 문제에
    올바른 가치관을 줘야 합니다. 솔직히 한일 한중 혼혈은 최악이에요. 그냥 한국 없어지기 딱 좋은거죠.
    아빠보다 엄마를 더 찾는 경향이 많습니다. 부디 자녀 가치관 교육은 제대로 시키시길
    • 의열단
    • 2013.10.31 09:01
    독도문제는 역사문제이기도 하지만 영토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일제의 한국침략의 역사와 결부되어 있는 민감한 문제이지만 실제로 주권국가의 영토가 걸려있는 사항이기도 하다고요. 그래서 일본인의 입장에서는 무작정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면도 있어요(어디까지나 일본인의입장에서). 아내와 대화를 하신다면 독도보다는 일본군강제동원여성(위안부)이나 731부대같은 일제의 침략역사에 대해서 올바른 정보를 알려주는 쪽부터 시도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이는 대다수의 일본인들이 객관적인 fact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거나 인정하려고 들지도 않은 사항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