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사람을 불러모으다!

오쿠이야의 이중다리를 구경하고 이동한 곳은 산 속의 한 민가. 얼핏 보기에 산 속에 있는 평범한 민가로 보인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조금 색다른 풍경에 고개가 갸우뚱 해진다. 바로 대량의 허수아비가 곳곳에 보였기 때문. 바로, 이곳은 허수아비 마을이란 뜻의 카카시노사토(かかしの里)였다.

시코쿠/도쿠시마/카가와, 세토우치 예술제의 오기지마!

허수아비를 처음 만든 이유는 평범하다. 새를 쫓기 위해. 하지만, 허수아비가 너무 리얼했던 것이다. 그 유머와 위트가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티브이에도 소개가 되었다. 지금은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토쿠시마의 이야지방을 방문한 여행자가 즐겨 찾는 관광스폿이 되었을 정도다.

얼핏 보면 사람인지 인형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다.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허수아비에게 길을 물어보는 해프닝도 종종 일어난다고 한다. 앉아 있는 자세나 형태가, 얼굴만 가리면, 정말 사람같았다.

당일, 허수아비 제작자인 아야노상을 직접 뵐 수 있었다. 평범한 일본 아주머니였다. 모이를 먹기 위해 날아든 새를 쫓기 위해 제작한 허수아비, 많은 분들이 즐거워해줘서 좋다고 했다. 평범한 민가에서 만드는 느낌 있는 허수아비.

집안에는 결혼을 주제로 허수아비를 만들고 있었다.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모두 수작업으로 만든다.  

평범한 민가에서 만든 허수아비, 지금은 토쿠시마 이야지방의 중요한 관광자원이다. 허수아비 마을을 보기 위해 일부러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


아야노상의 다른 작품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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