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본생활 126

아이 젖떼기로 바뀐 생활속 변화 몇가지!

아내가 하루 젖떼기에 도전하고 있어요. 젖떼기는 지금까지 3~4번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죠. 처음에는 그래도 하루가 조금 말을 듣는 것 같더니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언제나 '옷빠이(젖)'를 달라고 울고불고 난리를 피우더군요. 여기에서 조금 강하게 밀어붙여야 하는데, 언제나 이 순간에 무너지는 아내. 결국에 2살이 넘은 지금까지 하루는 젖을 물고 있어요. 지난주 편도선염때문에 고생할 때, 아내도 감기에 걸리고 말았답니다. 아픈 것은 둘째치고, 아내는 이때다 싶어 젖떼기에 다시 도전했어요. 하루 나이는 26개월, 한국으로 치자면 3살이고, 일본에서는 2살이에요. 여전히 젖을 무는 아이가 있기는 하지만, 또래보다 조금 늦은 것 같아요. 한국과 다른 일본 병원 시스템! 젖을 물리는 행위를 통해 둘 사이의 교..

가족과 함께 보낸 공원에서의 즐거운 시간!

도쿄 주변은 태풍 영향으로 비가 오고있어요. 아마도 지난주부터 찔끔찔끔 계속 비가 왔던것 같아요. 덕분에 저도 감기에 걸려 1주일 동안 아무일도 못하고 누워있었죠. 찍어둔 사진 정리하다가 몇 장 올립니다. 2주 전쯤에 찍은 사진이에요. 날씨가 좋아 가족 데리고 집 인근 공원에 갔어요. 푸른 잔디 위에서 뛰노는 하루 모습을 보니, 너무 좋더군요. 야구와 축구, 둘 중에 어디가 좋냐고 물으면, 야구를 선택하는 하루. 공원에 가면 가장먼저 베트를 들고 아내와 공돌이를 한답니다. 물론 전 사진담당!!! 가끔 엉뚱한 행동을 해서 저와 아내를 놀래키는 하루. 누가 가르켜주지 않았는데도 사진 찍을 때 '피스'를 외친다거나, 계단 정도는 이제 가볍게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면, 왠지 혼자서 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하루, 미끄럼틀을 정복하다!

하루가 태어난지 25개월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혼자서도 잘 걸어다니죠. 걷다가 중심을 잃고 넘어진 적이 있기는 하지만, 크게 우려할 만한 일은 다행이 일어나지 않았어요. 하루가 지난 주에 드디어 미끄럼틀을 정복했습니다. 집 앞 공원에 있는 미끄럼틀, 매번 혼자 오르다 실패했었거든요. 그렇게 실패를 몇 번 반복하다가, 드디어 혼자서 미끄럼틀 타기, 성공했어요. 하루 타기에는 제법 큰 미끄럼틀. 처음에는 미끄럼틀 부분을 거꾸로 오르더군요. 그렇게 몇 번 도전을 하더니만, 올라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았는지 금새 포기를. 그리고 반대편 계단을 이용해 오르기 시도! 사실, 하루의 미끄럼틀 정복은 훨씬 전에 이루어졌을지도 몰라요. 가파른 철제계단을 충분히 오를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지켜보는 쪽이 불안해서 내려..

하루, 벚꽃을 만나다!

도쿄지역은 벚꽃이 만개했어요. 지난 주가 피크였지요. 저도 하루를 데리고 벚꽃놀이를 다녀왔답니다. 벚꽃놀이라고 해봤자 별 거 없었어요. 집 앞 벚꽃 만발한 곳에 하루를 데리고 간 것. 일요일에 아내가 출근해서, 오붓하게(?) 하루와 단둘이 산책을 했답니다. 일본 보육원 축제를 다녀와서... 아빠와 오랜만의 산책에 즐거운 하루. 유모차 태울려고 했더니, 걸어서 가겠다고 난리를 치내요. 그렇게 몇 발자국 걷다가 이제는 안아 달라고 하는 하루. 무게가 10키로가 넘으니, 아빠는 죽을 맛이에요. 그래도 좋습니다. 하루와 단둘이 하는 산책! 어린이집 다닌지 1년이 넘자, 거짓말처럼 감기가 안 생기더군요. 정말로 징하게 감기를 달고다니더니 말이죠. 하루 덕분에 요새는 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무럭무럭!!!..

하루가 태어난 것, 내 인생 최고의 실수?

실수라는 단어와 최고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지요. 실수가 주는 어감은 최악 혹은 최대 정도가 어울리는데, 오늘은 일부러 최고라는 단어를 선택해 보았습니다. 실제로 하루가 태어난 것은 제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실수 였고요, 물론 지금도 전혀 후회하지 않고 있답니다. 오늘은 하루가 태어난 이야기를 해볼께요. 원래 아이 계획이 없었어요. 아니, 정확히 표현하자면 자신이 없었지요. 저도, 아내도. 누군가를 돌보고 책임져야 한다는 것에 대해, 일단 약간의 거부감 같은 것이 있었어요. 이물감의 대상이 아이이기도 했지만, 사실 상대방 서로이기도 했지요. 전혀 다른 세상에서, 전혀 다른 언어를 사용하던 두 사람이 만나 결혼했으니, 어쩌면 당연했던 것 같아요. 또한, 유산이나 임신이 안 되는 것 때문에 힘들어하는 주변분..

4월 4일, 하루가 태어난 날!

4월 4일, 어제 하루 생일이었어요. 특별히 휴가를 낸 아내와 함께 어제 종일 하루와 놀았답니다. 생일 스페셜!!! 아이 데리고 점심 먹으러 인근 쇼핑센터도 가고, 쿠로 데리고 산책도 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쇼핑몰에서 돌아올 때 작은 케익을 하나 샀어요. 특별한 음식을 준비하지는 않았지만, 기념으로 사진이나 찍을 생각으로 말이죠. 미니 케익에 예쁜 데코레이션도 샀답니다. 마키가 만들어준 스페셜 찌라시스시를 먹고 생일 케익을 준비했지요. 케익을 보고 놀란 하루, '와아~~'하고 감탄사를 연발하더군요. 큰 케익도 아니고, 손바닥만한 작은 케익에 이렇게 감동해주는 하루, 고맙더군요. 긴자 코지에서 산 케익. 이름을 새켜주는 서비스도 돈 받더군요. 케익 위에 올리는 데코레이션과 초도 물론. 그리 비싸..

하루, 맥도날드에서 아침식사!

지난 주말에 하루와 함께 맥도날드에서 아침을 먹었어요. 맥도날드는 우리의 단골 가게. 특별한 이유는 없고요. 집 인근, 애견을 데려갈 수 있고, 쿠폰 발행이 많다는 것 때문에 자주 가죠. 물론, 아내와 저, 그리고 하루도 좋아한답니다. 며칠전 머리를 잘라 주었어요. 치렁치렁 긴 머리를 잘라주니 이렇게 산뜻할 수가! 물론, 머리 자르는 내내 어찌나 울던지... 하루가 혹시 전생에 삼손이 아니었나 생각을!! 하루가 좋아하는 사과주스. 장거리 여행이라도 간다면, 꼭 가져가야 하는 필수 아이템이죠. 배고파서 신경질 부리거나 짜증낼 때, 입에 링고 주스 하나 물려주면 어찌나 좋아하던지. 물론, 어린이용 사과주스입니다. 먹성 좋은 하루. 아침에 빵을 먹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팬케익 1인분을 다 먹었다. 한 개 달라..

일본 대지진으로 바뀐 생활 속 풍경 몇가지!

지진이 발생한지 벌써 며칠 지났다. 발생 당시만 해도 사실 이렇게 큰 피해가 발생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자 수가 점차 많아지고 있으며, 특히나 행방을 모르는 사람들 숫자가 몇 만 명에 달할 정도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월요일 아침, 하루를 유치원에 보내고 아내와 함께 운전면허를 갱신하기 위해 집 인근 운전면허 취급하는 곳을 다녀왔다. 다녀오면서 옷가게, 슈퍼, 주유소, 병원, 식당 등 여러곳을 들렸다 왔는데, 지진의 피해를 직,간접적으로 모두 받고 있었다. 오늘은 일본 대지진 이후 바뀐 생활 속 여러 풍경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일본, 대지진은 오는 것일까? 우리집 앞 슈퍼 진열대 풍경이다. 사진처럼 진열대가 텅텅 빈 곳이 제법 많았다. 강력한 여진이 조만간 ..

지진의 공포, 밤이 두려웠다!

아침이 밝았습니다. 사실, 어제 제대로 잠을 못잤어요. 여진이 계속되는 상황속에서 쉽게 눈을 붙이기 어렵더군요. 몇 차례나 계속되는 여진에 몇 번이나 잠에서 깨어났답니다. 그나마 제가 살고 있는 치바현 일대는 피해가 덜한 상태입니다. 치바현 해안가 일대 공장지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것 이외에는 일반 가정의 피해는 경미한 수준입니다. 지진의 발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토호쿠지역, 특히 해안가는 쓰나미 피해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티브이에 보도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여진이 있었네요. 집이 약간 울릴 정도의 지진은 이제 적응이 되어, 지진 속에서 블로그에 글을 쓸 정도. tv에서는 이렇게 계속되는 지진을 속보로 계속 알려주고 있습니다. 일본, 대지진은 오는 것일까? 어제 밤에 아내가 지진을 대비해 준비..

직접 만드는 재미가 있다. 일본 DIY의 대표주자 도큐핸즈!

수도관에 끼우는 고무패킹이 필요하다거나, 혹은 목욕탕 배수관 이물질 제거하는 철망이 필요할 경우, 어디를 가야 좋을까요? 집 인근 마츠모토키요시 홈센터를 방문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마도 발견할 확율을 따지자면 도큐핸즈를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아요. 일본의 대표적 DIY(Do It Yourself) 전문점인 도큐핸즈, 물건을 만드는데 필요한 각종 부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활잡화를 판매하는 곳이에요. 일본인 아내가 좋아했던 한국식 톤코츠라면, 삼대국수! 도쿄시내 번화가 곳곳에서 도큐핸즈를 만날 수 있어요. 시부야,신주쿠,긴자, 그리고 이케부쿠로 등지에서 쉽게 도큐핸즈 간판을 보실수 있답니다. 도쿄를 비롯한 칸토지역뿐만 아니라 일본 중부지역, 칸사이, 그리고 멀리 홋카이도까지 전국적인 점포망을 갖추..

하루, 수족관에서 참치를 만나다!

얼마전에 하루 데리고 수족관에 다녀왔습니다. 방문한 곳은 디즈니리조트 바로 옆에 있는 카사이린카이수족관입니다. 참치는 양식하기 힘든 어류로 알려져 있지요. 움직이지 않으면 죽기 때문에, 가둬서 기르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이러한 생태를 지닌 참치를 처음으로 기른 수족관이 바로 카사이린카이수족관입니다. 하루가 최근들어 물건을 구분해 말할 수 있게 되었어요. 트럭을 투우라로, 기차는 기차뽀뽀, 소방차는 엥엥이라고 말하더군요. 어찌나 신기하던지, 이곳저곳 데리고다니며 새로운 단어를 알려주고 있답니다. 물론, 이번 수족관 방문도 하루에게 여러 물고기를 소개해주기 위해서였답니다. 아침부터 분주했던 아내. 바쁜 와중에 점심으로 먹을 도시락을 뚝딱 만들어내더군요. 아내가 만든 오니기리와 이나리즈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출간이벤트, '일생에 한번은 도쿄를 만나라!'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일생에 한번은 도쿄를 만나라', 제가 쓴 책 제목입니다. 서점에 깔린지 20일 정도 지났습니다. 도쿄여행을 테마로, 일본의 문화와 생활 등, 여행할 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책 판매도 순항중입니다. '일생에 한번은~'시리즈는 일반 여행가이드북에서 소개하기 어려운, 여행에 스토리텔링을 넣은 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와인에 촛점을 맞춘 프랑스 파리, 예술기행인 동유럽, 걷기를 테마로한 일본 시코쿠 등, 여행지의 단순 소개 보다는 보다 심도있는 내용으로 해당 지역을 소개한 시리즈입니다. '일생에 한번은~'시리즈 반응도 좋아, 현재 예스24 여행서 부분 랭킹 15위 내에 무려 3권이나 들어 있네요. 아직 시작이기는 하지만, 제 책도 랭킹 15위 안에 있습니다. 모두..

언론 소개 2011.02.1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