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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보내는 편지2

한일커플 2008/06/30 09:00 Posted by 도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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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기내에서 쿠로. 조금 낯선 환경이어서 그런지 긴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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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행 비행기 안에서 도꾸리와 마키.

도꾸리입니다. 한동안 연락이 없었죠. 이래저래 인터넷 이용이 불편하네요. 속도도 그렇고 이용하는 노트북도 조금 맛이 가서 자주 꺼지네요.

새로 구입하려고 벼르던 노트북이 끝내 저를 배신해 버렸어요. 바로 출시 시기를 늦춰버렸다는. 대만 MSI사의 WIND란 놈인데 저처럼 이곳저곳 싸돌아 다니며 인터넷 하기에 딱 좋은 모델. 원래는 이놈을 일본에 오자마자 구입해 벡스 같은 커피숍 가서 인터넷 하려고 했었는데, 출시를 7월 초로 변경해 버렸네요. 아무튼 앞으로 최대한 노력해 글을 올려보도록 할께요.

집은 거의 확정 되었습니다. 여러 부동산을 다닌 끝에 치바의 신마츠도에 위치한 맨션에 들어가기로 잠정 합의. 일본은 우리와 조금 틀리게 세입자가 신청을 한 후 이에 대해 지불 능력이 있는지 검증하는 시스템이더군요. 부동산 이야기로는 저희 둘 모두 직업이 없어 조금 그렇지만, 아내 동생이나 아버지를 보증인으로 내세우면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고 하네요. 그 결과가 다음주에는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애견을 데려오는 것도 힘들었지만, 애견을 기를 수 있는 집을 구하는 것도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우선, 부동산을 찾아가면 애견을 기를 수 있는 집과 그렇지 않은 집을 따로 취급하는데, 애견을 기를 수 있는 집들은 대부분 가격도 비싸고 조건도 까다롭더군요. 덕분에 도쿄에서 조금 떨어진 치바에 새 둥지를 틀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이 정말 절망적이네요. 어제 신청을 했는데, 아내 말로는 신청을 하고 서비스 프로바이더에서 전화오기까지 1주일, 그리고 설치에 다시 1~2주일이 소요 된다고 합니다. 대략 2~3주일이 지나야 집에 인터넷이 설치된다고 하니, 저로써는 기가 찰 노릇입니다. 한국 같으면 다른 인터넷 프로바이더로 옮긴다고 난리라도 칠텐데, 뭐 여기는 일본이기에... 아주, 한국 인터넷이 그립습니다~

요새 집을 보러다니면서 생활에 필요한 가전제품이나 가구 등을 함께 보러다니고 있어요. 아내와 서로 취향이 달라 어떤 제품을 구입할지 결정하는 것도 만만한 일이 아니네요.

새로운 집에 들어가고 인터넷도 안정이 되면 지난 이야기 보따리를 하나하나 풀어 놓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에도 가급적이면 자주 들어와 글을 남기도록 할께요.

모두 즐거운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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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는 장마중 - 도착 인사~

한일커플 2008/06/24 19:15 Posted by 도꾸리

인사가 늦었습니다.

도꾸리, 마키, 그리고 쿠로 모두 무사히 도쿄에 도착했습니다.

현재 있는 곳은 케이힌 토호쿠센 오지역 인근의 맨션.

생각했던 것보다 집이 큰 편이네요.

또한, 주변에 쇼텐가이(상점가)도 있어 이래저래 편리한 편.



일본은 지금 장마기간 입니다. 6월부터 7월 중순 정도까지는 비가 자주 오며,

이를 츠유(梅雨)라고 불러요.

비가 자주 오기 때문에 습도가 높아 조금 끈적끈적한 느낌.


드디어 어제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었네요.

허브 아이피 설정 때문에 조금 문제가 있었는데,

어제 해결했습니다.

100메가 인터넷이 깔렸다고는 하는데, 속도는 상당히 느린 편이네요.

아, 벌써부터 한국이 그리워진다는...++

물론 인터넷 속도가...ㅋㅋ


오늘은 다행이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오래간만에(?) 파란 하늘을 보니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듯한 느낌.



앞으로 2주간 살게될 집을 구하러 다닐예정입니다.

당분간은 집구하기에 집중!!

중간중간에 도쿄 소식 들려드리도록 할께요.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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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일본으로 이동합니다. 오늘 가전제품을 몽땅 팔고, 인터넷도 정지할 예정. 부득이하게 일본에 도착하기까지 며칠간 인터넷 사용이 힘들 것 같아요.

노트북이 조금 불안한 상황. 무슨 이유 때문인지 자주 자기 마음대로 꺼져버리네요. 아무래도 파워 쪽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부디 사용에 문제가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

토요일 12시 비행기로 도쿄에 들어갑니다. 오늘 책이며 옷가지 등은 우편으로 보낼 예정이고, 나머지 짐은(쿠로를 포함!!ㅋㅋ) 당일 들고 갈 예정. 미리 우편으로 보내기 때문에 현지에서 입을 옷 몇 벌과 아내 시험 준비용 책 몇 권만 들고 갈 듯 합니다.

도쿄에 도착후 집을 구하기 전 2주간 임시로 머물 집은 이미 예약해 놓은 상황. 인터넷도 가능하기에 노트북이 말썽만 안피운다면 인터넷 접속은 가능하리라 생각. 만약, 문제가 생기면 현지에서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을 구매해서라도 인터넷 접속.

문제는 임시 거처를 나와 앞으로 살 집에서의 인터넷 접속. 인터넷 신청이 많이 밀려 있어 빨라야 2주, 길어지면 1달 이상 인터넷 설치가 안 될수도 있다고 하네요. 이럴 경우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인근 커피숍이라도 찾아가야 할 것 같아요.

일본으로 들어간 이후 새로운 집에 인터넷도 설치하고 가구와 가전제품을 들여놓기 까지 대략 1달 정도 소요될 듯 합니다. 그 동안 예전에 비해 글이 뜸해지거나 댓글이 조금 늦게 달려도 너그러이 봐주세요~

자, 이제는 떠나는 일만 남았네요. 도쿄에서 다시 인사드릴께요.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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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발 카운트다운 - 소박한 꿈~

한일커플 2008/06/18 09:22 Posted by 도꾸리

준비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하루종일 일본으로 보낼 짐을 정리하거나 가기 전에 처리해야할 일 때문에 정신 없다.

팔거나 버린 짐 때문에 조금은 휑해진 집 내부. 이곳에서 3년이란 기간 동안 아내와 함께 살았다는 생각을 하니 왠지 떠나는 것이 아쉽다. 변화관리 전문가 구본형씨의 '익숙한 것과의 이별'까지는 안 되더라도 나름대로의 이유를 가지고 떠나기에 그나마 아쉬운 감정을 달랠 수 있어 다행이다.

이제까지 그렇게 살아왔듯이, 앞으로도 살아가면서 다양한 일과 부딪히게 될 것이다. 때로는 힘들어 울 때도 있을테고, 때로는 즐거워 큰 목소리로 웃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힘들거나 기쁠 때 내 주위에는 언제나 가족이 있었다. 그들의 존재감 만으로도 충분히 힘든 일을 헤쳐나올 수 있었으며, 또한, 즐거운 일을 공유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런 나에게 작은 소망이 있다. 이제까지 지켜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우리의 행복이, 아니 고난과 역경도, 가족과 함께 공유하고 헤쳐나갔으면 좋겠다.

가족이란 이름으로 마키와 함께 산지도 벌써 3년. 그리고 애초에는 꼽사리(?)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어엿한 가족 구성원으로 커버린 우리 막내 쿠로.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수 있도록 그렇게 저의 버팀목으로 남아주세요. 그리고 언제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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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의 이주도 막바지입니다. 최근들어 집에서 짐정리로 조금 바쁘게 보내고 있어요. 일본에 가져갈 짐과 그렇지 않은 짐을 분리하고, 가져가지 않을 짐을 어떻게 정리할 지에 대한 것들. 생각보다 일이 많네요. 만약 직장을 다녔다면 아내 혼자서 짐정리 하느라 고생했었을 듯 합니다.

오늘 아침에 나리타공항에서 이메일을 한 통 받았어요. 바로 쿠로에 대한 이메일. 앞서 설명했듯이 쿠로를 일본에 데려가기 위해 무려 8개월의 준비기간이 필요했어요. 여러 단계를 거쳐 드디어 이번 주말이면 쿠로를 일본에 데려갈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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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힘들게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일본 공항에서 입국 거부를 당하는 경우가 있어요. 관련 서류가 빠졌다든지, 쿠로 몸에 이식되어 있는 마이크로칩이 일본에서 안 읽혀진다든지, 또는 피검사 결과를 한 시점에서 180일의 의무 체류일수를 채우지 못한 경우와 같이 여러문제가 발생할수 있죠.

의무일수를 채우지 못한 경우라면 의무일수를 채울 때까지 공항에 하루에 3,000엔의 보관료를 내고 머물수도 있지만, 입국 거부(애견)를 받은 대부분의 경우라면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야 해서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메일의 내용은 이렇게 거부 당하는 경우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심사서류를 사전에 확인해준다는 것. 팩스나 이메일로 관련 서류를 보내주면 확인해서 사전에 심사 합격 여부를 알려준다고 하네요.

고객의 귀중한 시간과 돈이 자그마한 실수 때문에 허비되지 않도록 이렇게 조치를 취해주는 마음 씀씀이가 너무 고맙네요. 솔직히 한국이었다면 이런 서비스를 받을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일본인의 이런 세심한 배려. 앞으로는 조금 더 다양한 일본인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할께요.

참고 1
해당 이메일은 저희가 나리타공항에 사전에 요청한 것이 아님을 밝혀요. 1달 전에 나리타공항에 우리 입국 날짜를 통보한 적이 있는데, 이를 가지고 나리타공항에서 직접 이메일을 보내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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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도시 항저우!

분류없음 2008/06/15 20:53 Posted by 도꾸리

항저우 관광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서호西湖. 항저우에서 서호만 제대로 봐도 한나절이 다 지나갈 정도다. 그래서 당일치기로 온 여행자가 서호 구석구석을 다 둘러보기에는 시간상으로 조금 무리라는 것을 명심하자.

 

서호에서 즐길 수 있는 가장 멋진 경치를 흔히 서호십경西湖十景이라 말한다. 나뭇가지를 길게 늘어뜨린 버드나무가 장관인 유랑문앵柳浪闻莺, 눈 오는 날 순백색의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볼 수 있다는 단교잔설断桥残雪, 만개한 서호의 연꽃이 마치 곡원의 술 냄새처럼 사람을 취하게 한다는 곡원풍하曲院风荷등 서호 강변에는 10곳의 아름다운 경치를 뽐내는 서호십경이 있다. 이렇듯, 서호십경은 서호의 상징으로, 나아가 항저우의 대표되는 관광지로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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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에 대한 좀더 자세한 소개는 이곳.
댓글 남기시면 1분을 뽑아 도꾸리가 쓴 상하이 가이드북을 드려요.

시먼팅에서 아쫑미엔시엔으로 간단히 점심을 때우고 우리는 바로 MRT 중샤오푸싱(忠孝復興)역으로 이동했다. 1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오늘의 목적지 지우펀과 진과스행 버스 정류장이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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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정도 기다려 진과스행 버스를 탄 시각은 1시를 조금 넘긴 시각. 오늘의 목적지인 진과스까지는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중간에 기차를 탈 때 이용하게 되는 루이팡( 瑞芳 )역과 지우펀을 지나 종점인 진과스역에 도착.

간단 TIP
열차를 이용하게 되면 루이팡역에 내려 버스를 타고 지우펀이나 진과스로 이동해야한다. 갈아타는 것이 귀찮다면 중샤오푸싱역 1번 출구 인근에서 버스를 타도록 하자. 버스 이용시 반드시 잔돈을 준비하도록 하자. 버스에서 잔돈을 거슬러 주지 않는다. 지우펀 80NT, 진과스 95NT다.

루이팡에서 손님을 많이 태운 버스는 다음 목적지인 지우펀으로 향한다. 산골 마을의 좁은 소로를 지나 굽이굽이 이어진 길을 따라 버스는 그렇게 목적지까지 이동했다. 지우펀에서 대부분의 손님이 내리고 종점인 진과스로 향하는 사람 십수명만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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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과스에서 내려 일단은 황금박물관 매표소로 향했다. 운이 좋았던 것인지 우리가 방문한 5월 18일은 대만의 박물관데이(國際博物館日)로, 당일에는 전국 모든 박물관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덕분에 입장권 100NT 굳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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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황금을 채취하던 곳을 체험장 비슷하게 꾸며놓은 황금박물관은 기실 그다지 볼것이 많지 않았다. 광산을 관리하던 일본 관리가 머물던 일본풍 가옥 앞에는 수많은 대만 현지인들 방문객이 몰리던데, 사실 이걸 보기 위해서 진과스를 방문한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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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나는 황금박물관과 이어진 길을 따라 좌측으로 계속 이동했다. 중간에 마을을 내려다보는 대형 관음상을 모신 절에서 식사를 하고 인근 빠오스산(報時山) 전망대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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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서 빠오스산 전망대까지는 대략 500M 남짓. 진과스를 온 목적이 바로 이 전망대의 탁 트인 경관을 즐기기 위해서였다. 바다와 인접한 전망대 앞에는 녹음이 우거진 산과 짙은 푸르름이 시원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짭조름한 바닷바람을 쐬어 가슴은 뻥 뚫린 기분이고, 시원한 눈 앞의 경치에 마음까지 맑아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전망대에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한참을 아내와 그렇게 보냈다.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진과스. 황금박물관을 구경하기보단 가급적이면 빠오스산 전망대 오르기를 권한다.

지우펀의 야경을 즐기기 위해 아내와 아쉬움을 달래며 다시 황금박물관으로 이동했다. 대략 4시가 넘긴 시각 지우펀행 버스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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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에 주간동아에 기고한 글이 있어요. 글이 발행이 되었는지 모르고 있다가 우연찮게 발견했네요. 그래서 부랴부랴 지난 호(2008.5.20, 636호) 를 보내달라고 주간동아에 연락하고, 며칠전에 이를 받았습니다.

트래블게리라의 개성만점 배낭여행이란 주제로 여행작가들이 돌아가면서 주간동아에 여행기를 쓰고 있어요. 제가 참여한 것은 이번이 4번째. 거의 2년 가까이 연재가 지속되고 있는데, 조만간 아시아 관련 글만 따로 모아 책으로 출간할 예정입니다. 그때 되면 다시 자세하게 소개하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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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누르면 조금 더 큰 화면으로 볼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도덴아라카와센에 대한 글을 쓰고 싶었어요. 일반 도쿄 여행과는 사뭇 다른 패턴의 도덴아라카와센을 이용한 도쿄여행. 조금 더 도쿄인의 삶과 밀접한 여행을 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여행패턴이랍니다. 주간동아에 기고한 글에 대략적으로 소개하고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간동아 원문은 이곳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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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여러가지 먹거리 중에서 면 종류에 대한 언급이 필요할 것 같다. 맑은 국물에 납작면을 삶아 내오는 중국 란저우兰州식 니우러우미엔牛肉面에 익숙한 여행자라면, 간장으로 맛을 내 조금은 탁한 국물이 특징인 대만식 니우러우미엔도 훌륭한 먹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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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런 면음식 중에서도 조금 독특한 것을 소개하고자 한다. 원래는 방문 예정에도 없었던 곳이었다. 시먼팅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는중 어떤 가게 앞에 길게 줄서서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먹는 모습을 발견한 나. 먹는 것에 대한 예의(?)로써 차마 그냥 지나칠수 없었다.

아내에게 양해(줄서기 귀찮아 그냥 가자고 했음!!!)를 구하고 무엇을 먹는지 유심히 지켜봤다. 일본 돈부리 크기의 그릇에 무엇인가를 담아 열심히 먹고 있는 사람들, 여기에 외국인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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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단촐했다. 아쫑미엔시엔阿宗麵線이라고 써있는 메뉴에는 소(小)자 40NT, 대(大)자 55NT라고 적혀 있었다. 비교적 긴 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간단한 메뉴 탓인지 몇분 안걸리고 주문할 수 있었다. 아내가 먹기 싫다고 하여 난 소자를 주문.

나중에 알고 봤더니 나름대로 유명한 맛집이었다. 타이베이 시내에 3개의 분점을 가지고 있으며, 시먼팅에서 영업한지 올해로 30년이 넘었다고 한다. 75년에 창업했으니, 나랑 동갑이네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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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을 하고 나니 쿠폰을 준다. 자세히 읽어보니 이곳에서 파는 음료수 5NT 할인권. 버블티 종류를 팔고 있으니 음료수 먹고 싶다면 고려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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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탁자나 의자가 없다. 그냥 그릇을 들고 서서 먹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0~40명이 열심히 거리에서 먹고 있었다. 우리도 주문을 하고 근처 양념(간장, 핫소스, 마늘소스...)을 놓아둔 곳에서 마늘과 핫소스를 듬뿍 넣었다. 물론, 아내는 이 모습을 보더니 기겁을 한다. 참고로 아내는 마늘을 여전히 못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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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콩 종류의 곡물을 사용해 만든 면을 이용하고 있었다. 사실, 면이라는 느낌이 거의 없다. 농도가 짙은 국물과 오랫동안 끓여 익을대로 익은 면의 탄력이  비슷하여 입안에 넣으면 거의 구분이 안갈 정도. 팽이버섯을 오랫동안 삶았을 때의 느낌 정도? 암튼, 목넘김은 좋다. 바쁘면 후루룩 후루룩 국물 마시듯 먹어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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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차이위(柴鱼)라 불리는 말린 명태로 국물을 만든다. 이런 연유로 조금 비릿하고 시큼한 맛이 나는 것도 사실. 하지만, 해산물 특유의 감칠맛이 더 강하기에 비릿한 맛은 큰 걱정 안해도 된다. 여기에 돼지내장과 준순채인 쑨쓰(笋丝)가 들어가 씹는 질감을 더 좋게한다.
 

길거리에서 서서 먹는 것에 전혀 게의치 않는 분들, 그리고 남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괜시리 따라먹고 싶은 분들에게 강추. 한 끼 식사까지는 안될지라도 간식꺼리 정도로는 충분한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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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정보
영업시간 :
11:00~22:30(월~목), 11:00~23:00(금,토,일)

전화 : 02-2388-8808

주소 :
台北市峨嵋街8號之1

찾아가기 :
MRT 시먼(西門)역 6번 출구 인근(지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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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아내와 일정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아내는 대만에 오기 전에 이미 일정표를 만든 상황. 날씨나 교통에 따라 조금 변동될 여지는 있지만, 가급적 아내가 원하는 여행(?)을 위해 따라할 예정이다. 머, 그래봤자 관광지보다는 쇼핑에 좀더 치우친 일정이 되겠지만 말이다.

오전에 타이베이 젊은이의 거리 시먼팅에 들렸다 오후에 지우펀에 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너무 일찍 일어난 관계로 여기에 타이베이역 인근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
 
타이베이 쉐라톤 호텔에서 타이베이역까지는 도보로 10분 정도 걸린다. 전철로는 1정거장. 굳이 전철을 탈 필요가 없다. 타이베이역에 도착한 이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인근 식당에 들어갔다. 각종 반찬을 골라 먹을 수 있는 쯔주찬이 몇 곳 있었지만, 아내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면음식을 먹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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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문한 것은 니우러우미엔(牛肉麵, 40NT)과 자오즈탕(餃子湯,50NT). 아내는 니우러우미엔을 보더니 왜 고기가 없냐고 나에게 물어본다. 걍~ 아침은 가볍게 먹으려고 조금 저렴한 곳에 왔던 것이 화근이었다. 아내는 다 먹을 때까지 계속 니우러우미엔에 고기가 없다고 투덜거렸다.  화해의 제스추어로 아내에게 편의점에서 산 스타벅스 캔커피를!  

수정 1
니우러우미엔-->니우러우탕미엔(牛肉湯麵)으로 수정합니다~
아무래도 그래서 쇠고기가 없었던듯 하네요~~
시앙라이님이 알려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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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문한 만두국인 자오즈탕. 속이 꽉찬 만두에 니우러우미엔 만들 때 사용하는 국물을 부어 주었다. 주문할 때 일반적으로 맑은 탕인 칭탕清湯을 선택하거나 아니면 이렇게 니우러우미엔 국물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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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식사한 타이베이역 일대에는 일종의 학원가가 형성되어 있었다. 이른 아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줄서서 무엇인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치 서울의 노량진이나 도쿄의 다카다노바바 같은 느낌의 타이베이역 인근. 아내도 신기한 듯 이곳저곳 두리번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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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하고 이동한 곳은 타이베이의 명동 시먼팅.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일부 가게만 오픈했다. 젊은이 취향의 의류와 액세서리 파는 곳이 절대다수. 이곳에도 일본풍의 각종 상점들이 성업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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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오기전 날씨를 확인했을 때는 우리가 여행하는 기간 내내 비가 온다는 예보였다. 그래서 가져온 옷도 비교적 두꺼운 것이 대부분. 하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날씨는 아직까지는 너무 좋다. 가져온 두꺼운 옷이 불편할 정도. 아내는 간단한 티셔츠 종류를 사자고 지오다노에 갔다.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내리쬐는 햇살이 예사롭지 않다. 잠시 걷던 아내는 이내 힘들어했다. 별수 없이 인근 눈꽃빙수 전문점에 들렸다.


2008/06/03 - [여행/대만] - 아시아 주전부리 여행10 - 대만 눈꽃빙수(雪花冰,snow 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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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타이베이 엑스포 광고가 왠지 눈에 익다. 자세히 보니 왠지 모르게 2008년 북경 올림픽이랑 유사한 디자인. 케릭터가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가. 자세히 안봤다면 북경 올림픽 광고라 생각했을 듯 하다.

시간이 지나자 늘어만 가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우리는 다음 목적지인 지우펀으로 이동하기 위해 전철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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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보내는 편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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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간 쉽니다. 토요일 일본 도쿄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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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의 세심함 - 나리타공항에서 온 이메일~

일본으로의 이주도 막바지입니다. 최근들어 집에서 짐정리로 조금 바쁘게 보내고 있어요. 일본에 가져갈 짐과 그렇지 않은 짐을 분리하고, 가져가지 않을 짐을 어떻게 정리할 지에 대한 것들. 생각보다 일이 많네요. 만약 직장을 다녔..

물의 도시 항저우!

항저우 관광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서호西湖. 항저우에서 서호만 제대로 봐도 한나절이 다 지나갈 정도다. 그래서 당일치기로 온 여행자가 서호 구석구석을 다 둘러보기에는 시간상으로 조금 무리라는 것을 명심하자. <?xml:names..

대만여행6 - 진과스(金瓜石), 지우펀과 함께 둘러보자!

시먼팅에서 아쫑미엔시엔으로 간단히 점심을 때우고 우리는 바로 MRT 중샤오푸싱(忠孝復興)역으로 이동했다. 1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오늘의 목적지 지우펀과 진과스행 버스 정류장이 있기 때문. ▲ 10분 정도 기다려 진과스행 버..

주간동아 기고 - 도쿄 여행, 도덴아라카와센

올봄에 주간동아에 기고한 글이 있어요. 글이 발행이 되었는지 모르고 있다가 우연찮게 발견했네요. 그래서 부랴부랴 지난 호(2008.5.20, 636호) 를 보내달라고 주간동아에 연락하고, 며칠전에 이를 받았습니다. 트래블게리라..

아시아 주전부리 여행11 - 대만 아쫑미엔시엔阿宗麵線

대만의 여러가지 먹거리 중에서 면 종류에 대한 언급이 필요할 것 같다. 맑은 국물에 납작면을 삶아 내오는 중국 란저우兰州식 니우러우미엔牛肉面에 익숙한 여행자라면, 간장으로 맛을 내 조금은 탁한 국물이 특징인 대만식 니우러우미엔..

대만여행5 - 시먼팅, 그리고 니우러우미엔

아침에 일어나 아내와 일정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아내는 대만에 오기 전에 이미 일정표를 만든 상황. 날씨나 교통에 따라 조금 변동될 여지는 있지만, 가급적 아내가 원하는 여행(?)을 위해 따라할 예정이다. 머, 그래봤자 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