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FOOD

일본, 고래고기 어떻게 먹을까 ?

도꾸리 2010. 3. 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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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일본의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가 해외언론에 자주 소개되고 있다. 얼마전에는 혼마구로로 잘 알려진 참다랑어의 조업을 금지시키고자 하는 움직임이 유럽을 중심으로 일어났다. 관련 움직임은 세계에서 잡히는 참다랑어의 70% 이상을 소비하고 있는 일본으로서 참으로 중대한 문제가 아닐수 없었다.

다른 하나는 바로 포경산업. 일본의 잔혹한 고래잡이를 고발한 영화 '더 코브'가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의 이목이 일본으로 쏠리기도했다. 고래와 참다랑어로 불거진 일본의 식문화, 오늘은 일본에서 고래고기를 어떻게 먹고 있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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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인터넷 쇼핑 등을 통해 고래고기를 쉽게 구할 수 있다. 물론, 고래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도 제법 성업중이다.
 
사진은 밍크고래 슬라이스. 냉동된 제품을 자연해동을 해서 생선회로 먹을 수 있다. 일반 생선회와는 조금 달리 와사비 대신에 마늘이나 생강을 간장에 넣어 먹는 것이 포인트. 특히, 슬라이스만을 먹는 것보다 고래고기 가죽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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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크고래 가죽. 피부의 가장 바깥쪽 부분으로 지방덩어리다.  밍크고래의 가죽에서 살코기를 제거하고, 3일간 소금물에 담가 냄새를 제거한 이후에 먹을 수 있다고 한다. 가죽만 먹는 것보다 밍크고래 슬라이스와 함께 먹는 것이 더 맛있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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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고기 베이컨. 최근들어 방송에서도 소개가 될 정도로 인기 있는 제품이다. 내가 살고 있는 치바현의 해안가에서 잡힌 고래고기에 설탕과 소금, 그리고 발색제를 첨가해 만든다. 해당 판매 사이트에서는 사라다나 야채볶음 등고래고기 베이컨을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소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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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고래의 꼬리부분 껍질을 이용한 '사라시'. 오돌오돌 씹는 맛이 있다. 사시미로도 먹지만 오이나 양파를 썰어 넣고, 된장과 식초를 베이스로 한 드레싱을 뿌려 먹으면 맛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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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고래고기 어포. 일본의 대표적인 포경지역인 치바현 미나미보소에서 전해지는 전통적인 고래 음식. 손바닥 보다 조금 크게 자른 고래고기를 간장과 소금을 베이스로한 양념에 재워 말린 것. 딱딱하기 때문에 먹기 전에 살짝 구워먹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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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고기 통조림. 고래고기 통조림은 조금 규모가 큰 슈퍼에서 구할 수 있을 정도로 대중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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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고래의 혀, 소장, 위, 등의 내장과 신체기관도 물론 일본인에게는 맛있는 먹거리다. 정말로 고래고기는 일본인에게 있어 버릴 것이 없는 중요한 식량자원인 셈. 포경산업으로 세계 여러 곳에서 지탄을 받고 있는 일본, 과연 앞으로도 고래를 먹게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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