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칸센, 유아시설을 직접 체험해보니...

Posted by 도꾸리
2009.08.28 07:30 일본생활(08년~12년)/교통

7월 초, 신칸센을 이용해 처가댁에 다녀왔다. 처가댁이 있는 곳은 도야마로 도쿄에서 간다면 중간에 스키로 유명한 나가노를 거치게 된다.

처가댁은 중간에 한 번 갈아타는 것을 포함해서 열차로 대략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신칸센을 이용하는 구간은 도쿄 우에노역에서 에치고유자와역까지로, 대략 1시간 정도다. 나머지 구간은 특급열차를 이용해 달린다.

이번 도야마 방문의 목적은 하루를 처가댁에 인사시키기 위해서였다. 장모님이 아내 출산 후 잠시 왔다가시기는 했지만, 처가댁 모두에게 인사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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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에노역에 있는 유아 전용 휴게실
처음에는 항공편으로 도야마를 가려고 했다. 그도 그럴것이 신칸센과 항공편의 요금차이가 그다지 크기 않기 때문이다. 또한, 비행기는 목적지까지 비행시간이 1시간인 것에 반해, 열차는 3시간 30분이나 걸린다.

하지만, 문제는 집에서 공항까지의 이동시간이었다. 우리집에서 하네다 공항까지, 그리고 도야마 공항에서 처가댁까지의 이동시간을 포함시키면 걸리는 시간이 항공편이나 열차편이나 비슷해진다. 가격도 비슷하고 걸리는 시간도 비슷해서, 결국에는 아내의 조언에 따라 열차를 이용해 가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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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 전용 휴게실 내부. 수유실, 급수대, 그리고 기저귀를 갈 수 있는 시설을 볼 수 있었다.
아내가 열차를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이유는 간단했다. 도야마 갈 때 이용하는 신칸센뿐만 아니라, 특급열차에도 어린이를 위한 시설이 비교적 잘 되어 있기 때문이다. 전철을 타고 장시간 이용하는 것 보다, 차라리 유아시설이 잘 되어 있는 신칸센이나 특급열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는 것이 아내의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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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용한 신칸센 맥스(MAX). 우에노에서 출발한 맥스는 사이타마를 지나 토호쿠지역으로 이동한다. 새 부리처럼 생긴 차량의 앞 부분이 특이하다. 우리는 중간에 에치고유자와역에서 내려 특급으로 갈아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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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칸센 좌석은 앞뒤 간격이 비교적 넓었다. 하루를 태운 유모차가 좌석 안으로 들어갈 정도였다. 하루 유모차가 비교적 큰 편임에도 불구하고 들어갈 수 있는 것을 보니 아내가 한 말이 거짓말은 아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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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에는 모유수유를 할 수 있는 다목적실을 갖추고 있었다. 또한, 화장실에는 아이와 함께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아기침대나 아기 의자가 놓여진 곳이 많았다. 아이를 위해 배려한 흔적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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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실 내부. 열차 승무원에게 수유 할 공간이 어디에 있는지 묻자 이곳에 데려갔다. 1평 정도의 공간으로 문을 닫을 수 있기 때문에, 편하게 모유수유할 수 있었다. 사진은 다목적실에서 실제로 모유수유를  하고 있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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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가 방앗간 앞을 지나가지 못한다더니, 하루가 젖을 먹더니 바로 응아를 했다. 다목적실 한쪽에 마련된 침대에 하루를 눕히고 기저귀를 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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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칸센 안의 일반 화장실에는 사진처럼 기저귀를 갈 수 있는 시설이 있었다. 백화점이나 쇼핑센터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설로, 이를 이용해 편하게 기저귀를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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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좌변기 옆에는 아이가 앉을 수 있도록 유아용 의자가 놓여 있었다. 사실, 혼자서 아이를 보고 있을 때라면, 생리현상 때문에 힘든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유아용 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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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동반한체 신칸센을 이용한 여행은 비단 우리뿐만이 아니였다. 당일, 비교적 많은 일본인이 아이와 함께 신칸센을 이용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아이가 이용하기에 넓은 좌석, 전용 수유실, 그리고 편리한 화장실 등이 있으니,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인지도 모르겠다.

빠르지만 비싸다고 생각했던 신칸센. 아무래도 여기에 '아이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는 것도 끼워 넣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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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찾아뵙습니다.

    역시 편의시설이 좋은만큼 비싼돈이...

    애기를 생각하면 아깝다고 생각 안해도될거같아요 ㅎ

    잘보고갑니다.
  3. 아기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정말 잘되어 있네요..
    우리나라도 더 개선이 되었으면 싶네요..^^
  4. 정말 멋지게 생긴만큼 신간센 가격이 ....ㅎㅎ
    • 당근케익
    • 2009.08.28 10:41 신고
    시설이 멋진 만큼 가격압박이 상당하겠죠? ^^;;
    하긴 한국은 일단 열차에 수유시설을 갖추는 것보다 직장에 먼저 갖추는 게
    더 큰일인지라-_-;
    • 곰돌이
    • 2009.08.28 11:46 신고
    가격이 문제이긴 하겠지만...

    일본의 교통시설이 우리나라(대한민국) 보다 좋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군요 ^^;;


    그리고...

    하루쨩~~~~~~~

    아빠가 하루의 고추를 전세계적으로 공개 했단다~~~~~~~ ^^*
  5. 얘기 너무 귀여워~~ㅋㅋ
    똑같이 저출산으로 문제를 앓고 있는데,
    일본과 한국의 시설이 너무 차이가 심해요ㅠㅠ
  6. 신강센 ..비행기값 기차 입니다 ..정차되어있는 멋진 신강센전차들 많이 구경했었죠
  7. 안녕하세요~ ^^;;
    오랜만에 찾아뵙습니다 ㅎ
    8월에 블로그에 신경을 많이 못썼거든요...
    그런데 신칸센은... 아이를 위한 시설이 잘 되어있군요!!
  8. 정말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시설물들 이군요. 우리나라는 출산율 낮다고만 부르짖을게 아니라 이런 저변의 서비스 확대와 워킹맘들을 위한 재도 개선등이 시급합니다.
    정말 부럽군요.
  9. 우와~! 아기를 위한 시설이 최고이군요~! ㄷㄷ
    한국에서도 아낌없이 투자를 하여, 아이와 어머님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10. 역시 요밀조밀함이 대단합니다.

    멋진 주말 계획 세우셨죠?
  11. 사진속 도시락이 애들 먹으라고 나온 식사는 아니겠지요 설마?ㅋ
  12. 정말 깔끔하네요.
    일본은 저런 시설 하나는 끝내주네요~^^
    • 2009.08.29 10:18
    비밀댓글입니다
  13. 멋진데요! 저도 한번 ㅎㅎ
    좋은 주말되세요^^
  14. 서비스 부분은 우리가 많이 배워야 합니다.
    도꾸리님은 친지분들과 왕래가 잦으신 거 같아 참 보기 좋으네요.^^
    주말 잘 보내시구요~
    • 바나나
    • 2009.08.29 17:40 신고
    잘 되어있는 유아시설이네요~
    간난아기를 데리고 먼 길을 떠나야하는 부모님들로써는
    정말 마음 편한 여행이 될 수 있는 시설인 것 같습니다.

    볼 때마다 쑥쑥 크는 하루군~, 사진과 정보 감사합니다^^
    • 2009.08.30 08:55
    비밀댓글입니다
  15. 일본의 다른 곳들과는 달리 신칸센은 상당히 공간의 영유가 많은 것 같네요.
    사진 잘 보았습니다. 행복한 한 주 맡으시기 바랍니다^^
    • spawn
    • 2009.08.30 23:12 신고
    이걸 보니 한국의 KTX는 지옥 같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