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깡통문화? 전투식량과 닭꼬치를 캔으로 즐기다.

Posted by 도꾸리
2008.10.08 16:33 일본생활(08년~12년)/문화

아키하바라에 자주 가는 편이다.

특별히 볼 것이 없었도,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보면 재미난 것들이 제법 눈에 띈다.


아키하바라에서 2005년 최고의 인기상품이 무엇인지 아는가?

우습게도 오뎅이 들어있는 캔이다.

이 오뎅캔을 자판기에서 뽑아 먹는데,

2005년 12월 한달 동안 매출액이 무려 1000만엔 정도 됬다고 한다.
 
1000만엔이면 오늘 환율로 무려 1억 3천 만원 정도 된다. 대박 중의 대박.

왜그리 오뎅캔에 열광했는지 그 이유야 잘 모르겠지만,

이 오뎅캔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때부터 아키하바라 곳곳에서  오뎅캔을 팔기 시작했다.

심지어 JR 역사 내의 매점에서도 오뎅캔을 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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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뎅캔을 팔고 있는 자판기.

언제나 구경나온 사람들로 붐비는 곳.

사먹는 사람이 제법 많다.
 
무슨 관광지라도 되는듯 사진 찍고 가는 사람도 많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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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택한 아이템은 바로 야키도리.

캔 안에 들어있는 야키도리라... 그 맛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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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 안으로 보이는 야키도리.

바짝 굽거나 튀긴 것을 좋아하는 내 입맛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 보인다.

바닥을 흥건히 적신 국물을 보니 아무래도 맛난 야키도리 먹기는 틀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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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캔 안에 있던 야키도리! 어떻습니까요!!!

자판기에서 나올 때 급속 가열되어 나오기 야키도리가  따뜻하다.

물론, 일반 야키도리 전문점에서 먹는 것에 비해서 맛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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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일본 죽 종류를 구입했다~

일반적으로 일본에서는 만들어진 밥에 물을 붓고 흰 쌀죽을 만들거나,

혹은 여러가지 재료를 넣고 죽을 만든다.

내가 구입한 것은 버섯이 들어간 죽.
 
생각했던 것 보다 죽 맛이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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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으로 나온 전투식량.

전투시 비상식품이라고 적혀 있다.

이런 것도 아키하바라 일대에서 인기 상품으로 팔리고 있다.

물론, 실제 군대에서 사용하는 군용품이 아닌,

민간 업자가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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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모두 빵이 들어 있는 캔.

도대체 빵을 왜 캔에 넣어 판매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하기야 앞서 먹어본 제품도 캔으로 팔 이유가 없기는 하지만...

갈수록 태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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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무라이스와 메이드의 조화?

메이드카페에 가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메이드 카페의 인기 메뉴가 아무래도 오무라이스 일듯.

메이드카페 천국 아키하바라에서만 볼 수 있는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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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캔 햄버거.

데미그라스 소스가 함께 들어 있다고 한다.

메이드를 전면에 내세운 캔 음식.

얼마나 팔릴까...


참고로, 햄버거나 오므라이스는

아키하바라의 유명점포 중 하나인 아니메이트 앞에 전시된 인기 아이템 중 하나였다.
 
고로 제법 팔렸다는 이야기.

아~~ 이런걸 도대체 누가 사먹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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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이 카레우동, 우측이 츄카소바.

국물이 있는 음식이라 솔직히 사먹을 엄두가 안났다.

하지만, 내가 사진 찍고 있을 동안에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자판기에서 면음식을 뽑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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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삿포로 라멘, 하카다 라멘, 탄탄멘, 그리고 앞서 소개한 일본 죽 종류.

삿포로는 일본 된장인 미소를 이용한 라멘이 유명.

하카타는 사골육수로 만든 톤코츠라멘이 맛있다,

그리고 중국 남부 상해 같은 도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탄탄멘 등

정말 다양한 면 음식을 자판기에서 골라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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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게 먼근 히야시멘, 그리고 아키하바라 캔 음식의 고전인 오뎅캔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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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가 들어있는 파스타.

캔 음식이지만 있을 것은 다 있다.

화이트크림, 봉골레 등 스파게티 전문점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메뉴를 여기서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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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미스와
    • 2008.10.09 00:37 신고
    저 메이드들...티비에 꽤나왔는데 유명하더라구요 ㅎㅎ 캔면류는...신랑이랑 겜센타가서 5개를 한판에 뽑았는데...왠지 먹기가 거시기해서 말았다는..ㅋㅋ
    • 뽑기만 하신거군요...
      아쉽습니다~~
      저라도 조금... ㅋㅋ
  2. 참 다양하네요. 얼마전 "아따맘마"라는 애니를 보니까 지진을 대비해서 비상식량과 랜턴, 라디오 등을 준비하더군요. 그런 물건들만 파는 센터도 있는 듯 싶었습니다. 아마도 그런 맥락으로 다양한 캔이 발달하지 않았을까 혼자만 상상해 봅니다.
    • 도큐핸즈에 지진관련 용품을 파는 파트가 따로 있습니다.
  3. 원래는 겨울에 아키바에서만 손에 들어오던 마이너식품이었는데
    "오타쿠문화" 란 상품이 유행을 타면서 덤핑처리 되는 식으로 팔린것입죠. =_=);;;

    실제로 마이너하던 시절엔 소수의 추종자를 거느리는 정도의 식품이었는데, 격세지감하내요;;
    • 한참 불경기일 때 나온 마케팅이 바로 오타쿠 마케팅.
      오타쿠는 불경기나 호경기 모두 씀씀이가 별 차이가 없다는 것에 착안한 것.
      머, 이제는 전국민을 오타쿠로 만들려는 속셈이 아닐런지...에궁...
    • 이리사
    • 2008.10.09 10:32 신고
    원래 음식은 즉석에서 먹는게 가장 좋다고 합니다.

    저 오뎅이 캔 속에서 어떻게 변하고 있을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네요...

    돈이 좋기는 하지만...

    너무 심해요...
    • 저도 이점이 궁금해요.
      머, 나름대로 이것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았을까가 제 생각입니다.
    • 가격봐라
    • 2008.10.09 10:42 신고
    얼마전까지만해도 일본의 물가가 우리나라보다 비싸게 느껴졌는데..

    이제는 비슷해 보이는군하!...

    항상 일정한 물가를 유지한 일본의 경제팀이 부럽다.

    경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것이 경제팀만의 문제일가? 전체적으로 개념있는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국민에게 돌아갈 당연한 권리인데...
    • 지금 환율로 따진다면 한국에 비해 많이 올라갔을걸요.

      이래저래 미쳐 날뛰는 환율좀 정부가 잡아줘야 하는데...

      만수형은 왜이리 생떼고집만 부리고...
    • 랄라~
    • 2008.10.09 10:49 신고
    정말 다양한 캔이 있네요~ 갑자기 기묘한 이야기에 ' 미녀캔'이 생각났어요 ㅎㅎ

    캔을 열고..뜨거운 물에 넣으면 미녀가 나오는;;
    • 제가 좋아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
      아내가 무섭다고 안보는통에.. 요새는.. 아쉽습니다.
  4. 헐. . . 정말 별게 다 있군요. . . ^^; ;
  5. 사실 깡통이 음식물 보관하기엔 그만이지만,깡통에 담긴 음식과 비닐봉투에 질소 넣거나

    진공 포장한 제품보다 가격이 월등히 비싼건 사실인..
  6. 쭉 ~ 늘어선 자판기앞에서 캔커피,음료수를 뽑아 먹으면서 참 많이 실패를 했는데.....
    이젠
    캔음식이라니....상술은 대단합니다
    • 앞으로 계속 도전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아자아자~
  7. 방부제가 엄청나지 않을까나;;;
    • 뵨태중년
    • 2008.10.09 14:05 신고
    처음 들어와 이글 저글 읽으면서 정말 유쾌한 시간이 됐네요~

    즐겨찾기 추가 들어갑니다~앞으로 좋은정보와 글 부탁드려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앞으로 자주 뵐께요~
    • 민주69호
    • 2008.10.09 14:26 신고
    이런 상상력이 부럽다.
    • 한국에 하나 만드시죠~
      혹시 모르니... 대박을 위해~
      아자아자~
    • elel
    • 2008.10.09 15:55 신고
    일본을 보면역시돈이보이네여..일본서성공한건 우리나라서도성공한다..imf당시 스티커사진이 대박이었는데 지금도 그런시점이아닌지..자판기 오뎅이라..
  8. 딱 한 번이라면 먹어봐도 괜찮겠죠?
    • 혹시나
    • 2008.10.09 16:54 신고
    일본은 친환경에 관해 매우 관심이 높은걸로 봐서 비닐보다는 캔을 선택한 것 아닌가?
    아무래도 비닐을 덥히면 환경 호르몬도 나오고 하니.그런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재활용차원에서 비닐보다는 캔이 활용도가 높은거 아닐까요?
  9. 참, 별게 다있군요...
    일본 사람들은 뭐든 일단 깡통에 넣어 보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ㅋㅋ
    • 저도 동감합니다.
      무조건 넣고 본다에 한 표~
  10. ㅎㅎ 꼬지가 캔속에서 나오다니..
    역시 일본은 아이디어가 남다릅니다.
    • 팔면 돈이 될 것 같은 아이디어가 이래저래 많은 것 같아요~
    • hikari
    • 2008.10.10 20:41 신고
    저는 빵캔 먹었었는데, 은근 맛있었습니다. 재미도 있었구요. 마트가면 지진대비용품과 함께 캔에 든 빵과 건빵 등등 식량종류를 팔더라구요. おいものパン맛있어요.
    • 재난용품을 한국에 비해 쉽게 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11. 이글 쓴분 혹시 일본인이에요? 오타가 좀많은데 한글치기에 안익숙해 보여서 ;;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 사고싶어요
    • 2009.03.24 11:31 신고
    이런거 우리나라에서 못사나요?ㅠㅠ
    일본여행 갈 수는 없고 ... 사고싶은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