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도쿄 여행

일본 캡슐완구 전문점 - 아키하바라 가차퐁회관

도꾸리 2008. 9. 2. 15:34
반응형

어렸을적 학교 문구점 앞에서 놓여져 있는 장난감 자판기를 이용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몇십원 정도 넣고 자판기 앞 레버를 돌리면 플라스틱 구체가 또로록 굴러 나오는. 이 안에 장난감도 있고, 별사탕도 있고, 미니 사이즈 학용품도 있어 어린 마음에 신기해서 자주 이용했던 기억이 있다.

도쿄 매니아의 천구 아키하바라. 별의별 이상한(일반인이 보기에~) 것이 많은 아키하바라에 이런 캡슐 장난감을 전문으로 파는 곳이 있다. 바로 캡슐 완구 전문점인 가차폰 회관(ガチャポン会館)이 그곳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본에서 캡슐 완구를 부르는 명칭이 여럿이다. 흔히, 제조사에 따라 그 명칭이 달라지는데, 자주 사용하는 이름으로 가차퐁 또는 가사퐁 등이 있다. 가사퐁은 건담으로 유명한 반다이사가 등록한 명칭이고, 가차퐁은 바로 포켓몬스터로 유명한 토미(TOMY)사가 등록한 이름으로 오늘 소개할 점포는 가차퐁이란 명칭을 점포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다.

가차퐁이란 이름을 사용한다고 해서 토미사 제품만 있는 것은 아니니, 너무 실망하지 말자. 반다이 제품이나 각종 캡슐 완구가 좁은 점포 안에 빽빽히 놓여 있으니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입구 좌우 양측에 사진처럼 캡슐 완구가 놓인 선반이 좌우에 놓여 있다. 무려 100여 대가 넘는 캡슐 완구기가 놓여 있다는. 비슷한 규모로 아키바 요도바시 카메라 7층 전문관에도 있지만, 아무래도 지명도를 따지자면 이곳이 한 수 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격은 저렴한 편으로 200엔 이면 왠만한 것은 뽑을 수 있다. 돈을 넣고 가운데 노란색 손잡이를 돌리면 캡슐완구가 나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메이드 인형 캡슐. 조금 구석진 곳에 가면 반라의 여성이 작은 캡슐 안에 들어간 것도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건 아무래도 애니메이션 아키라 케릭터 같은데.... 혹시 아는 분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곳에서 취급하는 캡슐의 종류는 캡슐 자판기 댓수 만큼이나 다양하다. 세일러문, 포켓몬, 고질라, 건담 시리즈, 호빵맨 등 일본인에게 친숙한 다양한 케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단지, 어린 학생들의 장난감 놀이에 불과한 캡슐 완구가 일본에서는 일종의 수집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10대의 젊은 학생부터 희긋희긋한 머리가 보이는 중년의 노신사까지 다양하다. 또한, 아이들 손을 붙잡고 함께온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많은 편.

이래저래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경관일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찾아가기 : 지도에서 L표시가 가차퐁회관. JR 아키하바라(秋葉原)역 전기가출구(電気街口)에서 도보 6~7분


  ♡ 포스팅이 유익 하셨다면 한일커플의 B(秘)급 여행을 구독해주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