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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온지 얼마 안 됬지만, 무려 4~5번의 지진이 있었다. 머,사실 지진이 있었던 것을 직접 느껴보지는 못했고 tv이 속보 문자를 통해서거나 아니면 예민한 마키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는 . 난,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지진.
바로, 오늘 지진을 경험했다. 시간은 오후 2시 경. 아내가 직장에 나가면서 어느새 집안 일은 내 일이 되어버렸다. 머, 그렇다고 이전에는 전혀 집안 일을 안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청소, 빨래, 요리 등 대부분의 집안 일을 내가 다 하고 있다.
각설하고, 청소를 마치고 의자에 앉아 쉬고 있는데, 약간의 흔들림을 감지했다. 그리고 바로 이어진 경련 같은 진동. 머, 1~2초 정도 밖에 지속되지 않아, 처음에는 이것이 지진인지 의아해 했다는. 하지만, 이전의 경우처럼 아내에게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문자를 받고서, 방금 전의 정체모를 흔들림이 바로 지진 때문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찰나의 경험, 그리고 일상으로의 복귀(?). 그렇게 지진 따윈 잊고 있었는데, 저녁에 도시가스가 지진이 발생했음을 환기시켜주었다.
저녁을 준비하려는데 가스가 안나왔다. 처음에는 가스렌지에 들어가는 건전지가 다 되어서 점화가 안되는줄 알고 건전지를 갈아 보았다. 그래도 안 되길래 할 수 없이 전기 포트를 이용해 식사를 준비하고, 아내가 돌아오자 바로 물어봤다. 아내도 가스렌지를 이곳저곳 보더니 모르겠다는 눈치다. 결국 가스 회사에 전화한 아내.
문제는 지진이었다. 일정 정도 이상의 강도를 지닌 지진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가스가 차단되는 시스템. 오늘 도쿄와 내가 살고 있는 치바 일대에 발생한 지진이 3~4도(급?) 정도 되었다고 한다. 약간의 흔들림 정도만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차단된 가스.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워낙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일본이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 같다.
부디, 앞으로는 내가 느낄 수 없는 지진만 발생하기를.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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